'악마' 잡은 '말딸'..모바일 게임 대전 뜨겁다

이승진 2022. 6. 2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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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신작 출시가 지연됐던 게임업계가 6월 주요 대작을 선보이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첫 기세는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가 가져간 가운데, 기대작들의 출시가 속속 이뤄지며 모바일 게임 대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우마무스메, 미르M 등 주요 대작이 출시 한 달을 맞으며 성적표가 판가름 나는 가운데, 넷마블의 기대작까지 출시되며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들 게임의 성과가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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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겜 '우마무스메' 1위
출시 나흘만에 매출 상위권
블리자드 '디아블로' 주춤
中공략 무기한 연기 악재도
미르M 모바일 게임전 출전
세븐나이츠 등 대달 대작 줄줄이 출시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신작 출시가 지연됐던 게임업계가 6월 주요 대작을 선보이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첫 기세는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가 가져간 가운데, 기대작들의 출시가 속속 이뤄지며 모바일 게임 대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대박

23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날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양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우마무스메가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매출 기준 구글플레이 7위, 앱스토어 2위로 출시 나흘째임에도 불구하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우마무스메는 일본 개발사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게임으로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20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실존하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미소녀 캐릭터를 육성하고 이용자가 직접 경마 경주를 진행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2월 일본에서 출시 후 1년 넘게 현지 시장에서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1400만건의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트위터 세계 트렌드 1위에 오르는 등 일본은 물론 국내외 이용자에게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국내서도 정식 출시 전 ‘말딸(우마무스메를 한국어로 직역)’이라는 이름으로 입소문을 탔고 출시 이후 각종 커뮤니티에 공략법 등 게시물이 쏟아지는 등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예상보다 성공적인 흥행에 우마무스메의 초기 일매출을 15억~30억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출시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아 새로운 게임 지식재산권(IP) 확보가 절실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기대 밖 성적 ‘디아블로’

블리자드의 신작 ‘디아블로 이모탈(디아블로)’은 초반 기세가 다소 누그러지며 기대 밖 성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디아블로의 국내 매출 순위는 구글플레이 6위, 앱스토어 4위를 기록하며 매주 한 계단씩 떨어지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도 빠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었으나 돌연 무기한 연기되면서 악재가 겹쳤다.

디아블로의 인기 하락세는 원작 IP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확률형 과금’을 도입하면서다. 과금을 안 하는 유저들에게 하루 성장이 제한되도록 강요하는 시스템까지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지만 회사 측이 무대응으로 일관하며 앱 마켓에서의 순위 하락은 가속화되고 있다.

7월 대작 경쟁 본격화

위메이드는 기대작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미르M)’를 출시했다. 미르M은 양대 앱 마켓에서 인기 순위 5~6위를 기록하며 초반 인기 몰이에 나섰다. 미르M은 ‘미르의 전설2’에 현대적 해석을 반영해 복원한 작품으로, 8방향 그리드 전투와 쿼터뷰를 통해 전통의 게임성을 그대로 살렸다. 특히 미르M은 위메이드가 미르4를 앞세워 개척한 P2E(돈 버는 게임) 시장에서의 성장성을 이어갈 신작이라는 점에서 위메이드에 매우 중요한 게임이다.

다음 달에는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출시된다. 이 게임은 2014년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 선보인 넷마블의 대표 IP ‘세븐나이츠’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지난 1분기 기준 적자 전환한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발판 삼아 하반기 실적 상승을 노리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우마무스메, 미르M 등 주요 대작이 출시 한 달을 맞으며 성적표가 판가름 나는 가운데, 넷마블의 기대작까지 출시되며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들 게임의 성과가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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