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업들 노동계 하투 예고에 고심

조원일 2022. 6. 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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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및 단체협상(임단협)에 나서고 있는 울산지역 노동계의 하투(夏鬪)가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23일 현대자동차 노조 등 울산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자 22일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다음 달 중으로 사측에 임금협상 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이수화학 노조는 임금·단체협약 교섭 난항으로 지난 14일부터 27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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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및 단체협상(임단협)에 나서고 있는 울산지역 노동계의 하투(夏鬪)가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23일 현대자동차 노조 등 울산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자 22일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다.
오는 28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행위 방향을 확정하고 다음달 1일 전 조합원 대상으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조합원 투표에서 쟁의행위 안이 가결되면 합법 파업할 수 있다.

노조는 사측에 기본급 16만52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수당 현실화 등을 요구했다. 또 별도 요구안에는 신규인원 충원, 정년 연장, 고용 안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올해 임협 관련 일괄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노동자 양보만 바라고 있다”면서 “사측이 결단하면 언제든지 대화의 창구를 열어놓을 것”이라고 교섭 재개 여지를 남겨뒀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다음 달 중으로 사측에 임금협상 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공업은 강성노조가 들어선 후부터 매년 교섭 장기화가 이어져 왔다. 특히 올해는 상견례까지 늦어진 만큼 타결 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해 하투부터 노사 간 기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공단에도 노사 간 갈등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울산 이수화학 노조는 임금·단체협약 교섭 난항으로 지난 14일부터 27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수화학 노조는 1995년 임단협 파업 이후 와해됐지만 지난해 12월 민주노총 산하 이수화학지회가 설립되면서 다시 부활했다.

이수화학 노조는 임금 인상과 직원 복지 확대 등을 요구하며 사측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공장과 온산공장은 일주일 넘게 가동을 중단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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