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 뿌리치자 어깨 찰싹'..이준석·배현진 또 신경전

김현경 2022. 6. 2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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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의 신경전이 23일 최고위원회에서 또 포착됐다.

이날 오전 9시께 최고위 회의실에 들어선 이 대표에게 먼저 도착해 자리에 앉아있던 배 최고위원이 다가가 악수를 청했으나 이 대표가 이를 뿌리친 것.

배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비공개회의에서 이 대표가 띄운 당 혁신위원회에 대해 "자잘한 사조직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직격한 내용이 보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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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의 신경전이 23일 최고위원회에서 또 포착됐다.

이날 오전 9시께 최고위 회의실에 들어선 이 대표에게 먼저 도착해 자리에 앉아있던 배 최고위원이 다가가 악수를 청했으나 이 대표가 이를 뿌리친 것. 민망한 모습이 연출된 배 최고위원은 다른 인사들과 악수한 후 자리로 돌아오며 이 대표의 어깨를 찰싹 때렸다.

이 장면은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등을 통해 그대로 생중계됐다.

최근 두 사람은 당 혁신위 운영 방향과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 문제로 비공개회의에서 잇달아 충돌해왔다.

배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비공개회의에서 이 대표가 띄운 당 혁신위원회에 대해 "자잘한 사조직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직격한 내용이 보도된 바 있다.

두 사람은 지난 16일 비공개 최고위에서 안철수 의원이 추천한 최고위원 인선안에 대한 이 대표의 반대를 두고 "졸렬해 보인다"(배 최고위원), "지도부 구성을 바꾸는 중요한 문제"(이 대표)라며 대립한 것으로 보도됐다.

두 사람의 충돌은 지난 20일 공개 회의에서 비공개회의 내용 유출 책임을 놓고 공개적으로 언쟁을 벌이면서 고조됐다.

당시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 의장 직권으로 오늘부터 비공개회의에서 현안 논의는 하지 않겠다"며 비공개회의 내용 유출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배 최고위원은 "현안 논의를 하지 않는 게 아니라 비공개회의를 철저히 단속해 당내에서 필요한 내부 얘기는 건강하게 이어가야 한다"고 반발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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