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브라질전 후 깨달았다, 더 높은 레벨 선수들과 뛰어야 한다"

윤효용 기자 2022. 6. 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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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황인범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를 가진 울산이 FC서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황인범은 선발 출전해 서울의 중원을 이끌었다.

황인범은 "선택은 어차피 해야 한다. 그 와중에 서울팬분들과 구단에서도 진짜 남아줬으면 한다는 표현을 너무 적극적으로 해주셨다. 선수로서는 너무 감사한 일이고 축복받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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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FC서울).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서울] 윤효용 기자= FC서울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황인범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를 가진 울산이 FC서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3점을 따내며 전북과 승점 8점 차를 유지했다.


이날 황인범은 선발 출전해 서울의 중원을 이끌었다. 울산 중원을 상대로도 여유있는 탈압박과 움직임을 선보였다. 하지만 후반 30분경 설영우의 유니폼을 잡아당기는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했고 결국 고광민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황인범은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믹스드존에 나왔다. 부상에 대해서는 "처음 겪어보는 부상이다. 손가락을 봤는데 다른 위치에 가 있더라. 일단 다시 맞추긴 했는데 병원에 가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 황인범에게 남은 경기는 2경기 정도다. 25일 인천유나이티드와 K리그1 18라운드 경기와 29일 부산교통공사와 FA컵 8강전이 남았다. 올 시즌 황인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특별 임대 규정'으로 서울에 합류했다. 3개월의 짧은 단기 계약으로 오는 6월 30일 계약이 종료된다. 이날 FIFA가 특별 임대 기간은 1년 연장하면서 황인범의 선택에 거취가 결정되게 된다. 서울 잔류 혹은 유럽 재진출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황인범은 "진전된 상황은 없다. 유럽 여러 팀에서 제의를 받았다. 어느 팀이 좋을지 선택하고 있다. 아직 완전히 마음에 들어서 이 팀에 가야겠다 하는 팀은 없다고 앞서 말씀드렸다"며 "나로 인해 팀에 피해가 가는 게 아닐까 해서 어제도 잠이 안 오더라.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 성장과 발전, 그려왔던 꿈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곳이 찾아온다면 망설이지 않고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 그 부분은 구단에도 단장님을 통해 이야기를 했었다. 그러나 사람일이 어떻게 될 지는 몰라서 지금까지 말을 조심스럽게 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FC서울. 서형권 기자

서울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이날도 서울팬들은 '#서울人범 #범in서울'이라는 걸개로 황인범의 잔류를 부탁했다. 또한 선배이자 동료인 기성용도 "인범이가 남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인범은 "선택은 어차피 해야 한다. 그 와중에 서울팬분들과 구단에서도 진짜 남아줬으면 한다는 표현을 너무 적극적으로 해주셨다. 선수로서는 너무 감사한 일이고 축복받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1순위로 생각하는 조건은 '성장'이었다. 황인범은 "브라질전을 하고나서 많이 느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솔직히 선수로서 어떤 선택을 내려야 될지 좀 많이 고민하고 있었다. 유럽이라고 해서 마냥 갔다가 힘든 일도 있고 좋은 리그를 갔다가 경기를 못 뛰는 상황도 생기는 걸 봤다. 나 역시 많이 걱정하고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러나 성장을 위해 좋은 팀으로 가야할지 아니면 금전적인 부분을 생각해야 할지 고민했다. 그러나 브라질전을 하고 나서 머리를 뭔가 세게 맞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내가 그런 고민할 처지가 아니구나 더 세계적인 선수들과 조금이라도 더 높은 레벨에 있는 선수들과 해야하는 걸 느꼈다. 경기를 많이 못나가도 훈련 속에서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지금도 선택을 하는 데 있어서 그런 부분을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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