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檢총장 직무대리 "법무부와 여러 차례 소통해 인사 단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검찰 고위 간부 정기 인사와 관련해 이원석 검찰총장 직무대리(대검찰청 차장검사)가 법무부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 직무대리는 23일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법무부와 여러 의견을 놓고 인사안에 대해 충분히 협의했고, 그 과정에 서로 간 존중과 인정의 토대 위에 여러 차례 소통 노력을 했다"며 "이견도 충분히 해소됐다고 판단하고 있고 자질 있고, 역량 갖추고, 좋은 품성 가진 내외부에서 고르게 평판을 잘 받고 있는 분들이 보임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검찰총장의 공백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블랙리스트' 등 야권 보복수사 주장.. "장시간 진행, 기획수사 아냐"
[아시아경제 허경준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검찰 고위 간부 정기 인사와 관련해 이원석 검찰총장 직무대리(대검찰청 차장검사)가 법무부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 직무대리는 23일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법무부와 여러 의견을 놓고 인사안에 대해 충분히 협의했고, 그 과정에 서로 간 존중과 인정의 토대 위에 여러 차례 소통 노력을 했다"며 "이견도 충분히 해소됐다고 판단하고 있고 자질 있고, 역량 갖추고, 좋은 품성 가진 내외부에서 고르게 평판을 잘 받고 있는 분들이 보임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검찰총장의 공백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 검찰총장 입장에서는 자신이 협의하지 않은 인사여서 불만이나 불협화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 직무대리는 "검찰에서 제시할 수 있는 의견 충분히 제출했다"며 "소통과정을 충실히 거쳤기 때문에 우수한 분들이 보임해 있고, 어떤 총장이 오셔도 그 참모들과 함께 바로 지휘해서 일할 수 있도록 부족함이 없게끔 준비해놓아야겠다는 생각에서 인사를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가 ‘특수통 검사’ 일색에서 벗어나 탕평인사라는 평가도 있지만 이른바 윤석열 라인으로 불리는 검사들이 주요 보직을 독차지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탕평인사라는 표현이나 어떤 특정 분야에 근무하는 검사들이 인사에서 우대받았다는 표현 등이 사라지기를 바란다"며 "이번 인사에서 여러 가지 고심을 많이 했고 검찰 내외부에서 자질과 역량 품성 그리고 지금까지 업무와 관련해 충분한 성과를 보여주신 분들, 조직 인화에 커다란 노력을 해주신 분들을 선발한 것이지 다른 이유나 근거로 선발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직무대리는 다음 주에 발표될 검찰 차장·부장검사급 중간 간부 인사와 관련해서는 아직 법무부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직무대리는 "검사장 인사도 중요하지만, 차장·부장검사급 인사도 중요하다"며 "오히려 더 중요하다. 인원도 많고 협의해야 할 대상이 많기 때문에, 검사장 인사와 마찬가지로 여러 의견 놓고 얘기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서로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전제에서 사로 이견 좁혀가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 문제는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많은 고심 하고 있고 검찰에서 충분히 충실하게 의견 제출하고 계속 실질적 협의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해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씨의 유가족 측이 전날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김종호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구성할 수도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전날 고발장이 접수됐고, 중앙지검에서 고발장 내용을 충분히 검토해 보고하면, 그 이후에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야권에서 검찰이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수사’ 등 문재인 정부와 관련된 수사에 속도를 높이면서 보복 수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일선에서 수사하는 것을 존중하고, 일선의 수사 과정을 지켜보고 충분하게 지휘하고 있다"며 "각 일선에서 진행되는 수사는 개별적으로 이미 상당 기간 오래전부터 진행된 사건들이고, 특별히 검찰이 한꺼번에 모아서 기획 수사한다거나 보복해서 수사한다는 생각은 전혀 갖고 있지 않다. 현재 진행 중인 수사는 개별적인 것이고 상당히 장시간 진행돼 온 수사"라고 강조했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민 아이돌 성 상납 일파만파…여성 아나운서 추가 폭로에 日 방송가 '발칵' - 아시아경제
- "대통령님 무사하세요"…서울구치소 앞 매트 깔더니 108배 한 남성 - 아시아경제
- "내 베프이자 최고의 아빠"…부친상 알린 박진영 - 아시아경제
- 봉준호 "BTS·오징어게임의 나라서 계엄 나오니 황당해하더라" - 아시아경제
- "선동 당한 건 본인인 듯"…부정선거 주장 전한길에 쏟아진 성토 - 아시아경제
- 달려온 딸은 눈물 쏟았다…영하 15도, 내복 바람 어르신에 외투 벗어준 행인 - 아시아경제
- 윤상현, 야당 주도 제명 추진에 "닭 목 비틀어도 새벽 와" - 아시아경제
- "유명 래퍼도 심었다더니…모발이식 부작용에 머리가 풍선됐어요" - 아시아경제
- 하루 7잔 마시던 커피 100일 끊었더니…60세 백지연 놀라운 변화 - 아시아경제
- "컵 좀 더 달라" vs "주문하셔야"…결국 카페서 진상부린 손님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