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급락에 동학개미 '줍줍' 영향?..투자예탁금 또 57조원 아래

지연진 2022. 6. 23. 10: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증시대기자금이 또 다시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6조9621억원으로 전날 57조2055억원에서 2434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증시대기자금이 또 다시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6조9621억원으로 전날 57조2055억원에서 2434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9일 56조9970억원까지 줄며 2020년 11월 이후 18개월만에 처음으로 56조원 밑으로 떨어진데 이어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투자자예탁금은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투자상품을 매매가기 위해 맡긴 자금으로 코로나19 팩더믹에 따라 각국이 유동성을 풀기 전인 2019년 12월 말에는 27조원대에서 코로나19 상승장이던 이듬해부터 급격히 불어 지난해 7월 77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약세 횡보장이 계속되면서 예탁금도 감소세가 이어져왔다.

통상 예탁금 감소는 증시 부진으로 개인들이 주식시장을 떠났을 경우도 있지만, 낮은 가격에 저점매수하면서 예탁금을 소진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이달 들어 지난 21일까지 개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4조7217억원 순매수했는데. 이 기간 예탁금은 이달 21일 61조6321억원에서 4조6700원 가량 줄며 비슷한 규모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고객 예탁금 감소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금리의 추세적 하락 전환이나 연금과 외인의 수급 개선, 지수의 추세적 반등, 부동산 가격 반등 등의 급반전이 나타나야 고객예탁금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탁금 감소의 환경에서 나타나는 핵심 시장 성향인 로테이션 장세(주가 낙폭과대 팩터)와 저평가 종목의 강세를 염두하고, 실적 상향 종목까지 조합하면 고객예탁금 감소 시기에 유망한 팩 터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