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김호영 고소전에..박칼린·최정원 등 1세대 배우들 "정도 지켜야"

박정선 2022. 6. 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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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엘리자벳'을 둘러싼 인맥 캐스팅 의혹이 불거진 이후 옥주현과 김호영이 서로 법적공방을 예고했다.

이에 뮤지컬 1세대 배우들이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뮤지컬계 대선배들의 입장문 발표 이후 후배 배우들 사이에서도 SNS에 동의 의사를 밝히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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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신영숙·정선아 등 성명문 SNS 공유 잇따라

뮤지컬 ‘엘리자벳’을 둘러싼 인맥 캐스팅 의혹이 불거진 이후 옥주현과 김호영이 서로 법적공방을 예고했다. 이에 뮤지컬 1세대 배우들이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뉴시스, EMK뮤지컬컴퍼니

22일 박칼린·최정원·남경주는 ‘모든 뮤지컬인들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근 일어난 뮤지컬계의 고소 사건에 대해, 뮤지컬을 사랑하고 종사하는 배우, 스태프, 제작사 등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뮤지컬 1세대의 배우들로서 더욱 비탄의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들은 “코로나19라는 큰 재앙 속에서도 우리는 공연 예술의 명맥이 끊기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 유지해왔고, 이제 더 큰 빛을 발해야 할 시기이기에 이러한 상황을 저희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다”며 호소문을 발표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한 뮤지컬이 관객과 온전히 만날 수 있기까지 우리는 수많은 과정을 함께 만들어 가게 된다”며 “그 안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모두는 각자 자기 위치와 업무에서 지켜야 할 정도가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지 말아야 하며 스태프는 몇몇 배우의 편의를 위해 작품이 흘러가지 않도록 모든 배우들을 평등하게 대해야 하고 제작사는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배우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지금의 이 사태는 이 정도가 깨졌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태에 이르기까지 방관해 온 우리 선배들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우리 선배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수십 년간 이어온 뮤지컬 무대를 온전히 지키기 위해 더 이상 지켜만 보지 않겠다. 뮤지컬을 행하는 모든 과정 안에서 불공정함과 불이익이 있다면 그것을 직시하고 올바로 바뀔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뮤지컬의 정도를 위해 모든 뮤지컬인들이 동참해 주시길 소망한다”며 “우리 스스로 자정노력이 있을 때만이 우리는 좋은 무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뮤지컬계 대선배들의 입장문 발표 이후 후배 배우들 사이에서도 SNS에 동의 의사를 밝히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먼저 ‘엘리자벳’에서 두 차례의 시즌에 함께 했던 배우 김소현은 ‘#동참합니다 #뮤지컬배우김소현’이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성명문을 공유했고, 이후 정선아, 조권, 신영숙, 차지연, 신의정, 박혜나 등도 해당 성명문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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