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성능검증 위성 교신 성공.. 위성 자체 발사 능력 완벽

이도경 2022. 6. 23. 04: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에 실려 우주 궤도에 안착한 성능검증위성이 22일 새벽 지상과의 쌍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22일 새벽 3시1분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 성능검증위성이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위성에 원격 명령을 내려 위성 시각과 지상국 시각을 동기화하고, 성능검증위성에 탑재된 위성항법시스템(GPS) 수신기를 활성화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9일부터 4개 큐브위성 순차 사출
2년간 매일 지구 14.6 바퀴 돌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성능검증위성이 21일 궤도에 안착한 데 이어 22일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대전 지상국과 쌍방향 교신까지 성공했다. 사진은 누리호에 달린 카메라가 21일 성능검증위성에서 위성모사체가 분리되는 순간을 촬영한 모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에 실려 우주 궤도에 안착한 성능검증위성이 22일 새벽 지상과의 쌍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발사 당일 지상과의 교신이 일방향인 것과 달리 명령을 내리고, 데이터를 받는 과정이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성능검증위성은 자세 안정화 작업 후 29일부터 4개의 큐브위성(초소형 위성)을 차례로 사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22일 새벽 3시1분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 성능검증위성이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발사 당일인 21일 남극 세종기지와 대전의 항우연 지상국 안테나를 통해 다섯 차례 교신했다. 이때는 위성에서 지상국으로 데이터를 보내는 일방향 통신이었다. 이날은 위성에 원격 명령을 내려 위성 시각과 지상국 시각을 동기화하고, 성능검증위성에 탑재된 위성항법시스템(GPS) 수신기를 활성화했다. 위성의 자세 제어를 위해 필요한 궤도 정보도 지상국에서 송출했다.

누리호가 위성을 궤도로 안정적으로 투입하는 능력은 항우연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항우연 관계자는 “위성 신호를 확인해보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누리호에서 위성을 분리할 때 너무 안정적이어서 많이 놀랐다”면서 “(전력 생산을 위해) 위성이 태양을 바라보는 지점도 예상보다도 훨씬 시간이 짧게 걸려서 위성의 자세가 상당히 일찍 안정화됐다”고 설명했다.

항우연은 앞으로 7일 동안 위성 상태를 점검하면서 29일부터 국내 대학에서 개발한 큐브위성을 하나씩 사출할 계획이다. 김기석 과기정통부 우주기술과장은 “큐브위성이 성능검증위성에서 떨어져 나가면 성능검증위성의 질량 중심에 변화가 생긴다. 그런 변화를 확실히 잡아준 상태에서 천천히 사출관에서 튕겨주듯이 (내보낸다)”고 말했다.

큐브위성 사출은 29일 조선대의 위성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3일 서울대, 5일 연세대가 제작한 위성 순으로 진행된다. 큐브위성 사출 장면은 성능검증위성에 탑재된 전용 카메라로 촬영돼 지상으로 전송된다.

성능검증위성은 누리호의 궤도 투입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순수 국산 기술로 제작됐다. 향후 2년 동안 매일 지구를 14.6바퀴 돌도록 설계됐다. 누리호 성능은 이미 검증됐으니 앞으로는 국내에서 개발된 우주핵심기술 탑재체 3종(발열전지, 제어모멘트자이로, S-Band 안테나)이 실제 우주 환경에서도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