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만날 수 없어 프러포즈" 구준엽, 서희원과 웨딩 타투 공개
클론 멤버이자 DJ인 구준엽이 대만 톱배우인 아내 쉬시위안(서희원)과의 결혼을 언급했다.
2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서는 구준엽이 출연, 쉬시위안과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1998년에 만나 약 1년간 교제하다 결별한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20년 만에 재회해 지난 3월 결혼 소식을 전했다. 쉬시위안은 2011년 중국 재벌2세이자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했으나 작년 11월 이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구준엽은 쉬시위안의 이혼 소식을 듣고 용기 내 연락을 시도했다고. 대화 몇 번으로 20년 전으로 돌아갔다는 구준엽은 두 사람의 첫 만남 사진부터 혼인신고 하는 날의 사진까지 공개했다.
구준엽은 양가 어머님이 결혼을 반대한다는 소문에 대해 “어머니가 가장 기뻐하셨다, 장모님도 너무 예뻐해 주시고 아들이라고 해주신다”라고 밝혔다.
유재석이 “결혼하자고 졸랐다고 들었다”고 언급하자 그는 “결혼을 안 하면 언제 만날지 몰랐다. 코로나라 갈 수가 없었다. 너무 보고 싶은데 만날 수 있는 길이 없었다. 코로나가 1, 2년 더 갈 수도 있고. 결혼하면 내가 살 수 있다더라. 그래서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희원이한테도 모험이지 않냐. 바로 이혼했는데 나 때문에 또 아픔을 얻을 수도 있는데 저를 믿고 결정해준 게 고맙다”며 결혼반지를 대신한 커플 문신을 공개했다. 그는 쉬시위안의 사진을 공개하며 “천사 같죠. 지금도 너무 예쁘다. 소녀 같다. 저만 늙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구준엽은 또 “저는 늦지 않았냐. 맘껏 즐기게 해달라. 제가 어릴 때 이혼 가정에서 살아서, 이혼하지 않을 만한 여자를 만나야지 하는 생각이 있었다. 20년 전 그런 여자를 만났는데, 상황이 안 좋아 헤어지게 된 거다”라고 했다.
그는 끝으로 아내 서희원에게 “20년 만에 날 받아줘서 고맙다. 앞으로 남은 인생 재밌게,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내가 옆에서 많이 사랑하고 아껴주고 하겠다. 같이 즐거운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 사랑한다”라고 영상 편지를 보냈다.
한편 쉬시위안은 일본 순정만화를 원작으로 한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을 맡아 명성을 얻은 배우다. 한국에서는 국내에서 방송된 드라마 여주인공 이름을 따서 ‘대만 금잔디’로 유명하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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