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천]끝내기 득점 박성한 "자신 있게 치니까 되네요"
박성한(24·SSG 랜더스)이 방망이와 발로 경기를 '끝'냈다.
박성한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박성한은 10회 말 경기에서 가장 값진 안타와 득점으로 존재감을 빛냈다. 9회 초 마무리 서진용의 블론 세이브로 무너진 SSG는 연장 승부에 들어섰고, 박성한은 그 선두 타자였다. 밥상이 없는 5번 타자였지만, 스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그는 두산 마무리 홍건희가 던진 초구 시속 145㎞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김재환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김원형 SSG 감독은 대타까지 써 진루타로 그를 3루로 보내 두산을 압박했다.
기회가 박성한의 방망이에서 나왔다면, 결승점은 그의 발에서 나왔다. 두산은 1사 3루 상황이 되자 만루책을 써 막아보려 했다. 병살을 피하기 위해 김성현이 우익수 방면 플라이를 쳐냈지만, 다소 짧았다. 그러나 박성한은 주저하지 않고 홈으로 쇄도했고, 포수의 태그보다 일찍 도착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성한은 경기 후 "오늘 연장에서 친 안타가 득점과 연결이 돼서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오늘 팀 연패를 끊을 수 있는 중요한 상황에서의 안타라 더 뜻깊고 기쁘다"고 했다. 그는 "최근에 타석에서 공격적으로 치려고 했는데 잘 맞지 않거나, 정타가 나와도 수비 정면으로 가면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는 이런 부분을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안 좋은 결과가 나와도 괜찮다'는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임했다. 이런 마음가짐 덕분에 (10회 때) 초구 직구를 잘 대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타율 0.308로 활약 중인 박성한은 올스타전 유력 후보다. 22만 3272표로 드림 올스타 유격수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는 "올스타전에 나가고 싶은 마음은 선수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고, 나 또한 살면서 한번은 선수로서 영광스러운 자리이기 때문에 올해 기회가 된다면 나가고 싶다"며 "올스타전까지 좋은 성적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싶고, 팬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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