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장파' 김해영, 지역위원장 사퇴.."선거결과에 책임"
당내 소장파로 분류되는 김해영(사진)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22일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부산 연제구지역위원장 자리에서 사퇴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패배를 겪었다. 제가 맡고 있는 연제구도 구청장과 시의원 선거에서 모두 졌다"며 "지역위원장으로서 부족했음을 통감하고,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한다"고 밝혔다.
그는 "8년 가까운 기간 동안 더불어민주당 연제구 지역위원장을 맡아왔다"며 "한사람이 계속해서 지역위원장을 맡는 것도 바람직하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연제구 지역위원회의 새로운 활력을 위해서도 이제는 물러날 때가 된 것 같다"고 사퇴 의사를 표했다.
그는 "능력과 열정을 갖춘 새로운 지역위원장이 연제구 지역위원회를 잘 이끌어 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동안 많이 도와주신 지역의 당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
김 전 의원은 "비록 지역위원장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연제와 부산 그리고 대한민국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 내 소장파이자 소신파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 4인에 속한다. 그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너무 오래 해 후배에게 물려주려 한다"면서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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