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천] '김성현 결승 희생플라이' SSG, 두산과 연장 끝에 6-5 진땀승

차승윤 2022. 6. 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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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김성현.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연장 승부 끝에 두산 베어스를 꺾고 승리를 거뒀다.

SSG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지난 21일 열렸던 1차전에서 당한 2-16 참패를 만회하며 시즌 43승 24패 3무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전날 승리로 6위 삼성을 승차 없이 쫓아갔던 7위 두산은 패배로 순위 역전에는 실패했다. 시즌 성적은 31승 35패.

선취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두산은 0-0으로 맞선 3회 초 선두 타자 김재호와 후속 안권수가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무사 2·3루 기회를 만든 후 호세 페르난데스의 유격수 땅볼 때 첫 득점을 만들었다.

SSG는 5회 장타로 반격했다. 선두 타자 이재원이 사구로 출루한 SSG는 2사 후 최지훈이 볼넷으로 출루해 기회를 이었고, 3번 타자 최정이 좌중간 2루타로 타점을 생산했다. 2루 주자였던 이재원은 물론 1루 주자 최지훈까지 빠른 발로 홈까지 쇄도해 역전 득점을 일궈냈다. SSG는 6회 말에도 박성한의 안타와 이재원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득점 기회에서 김성현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장타에는 장타로 맞섰다. 두산은 7회 초 전날 4타수 3안타 1홈런 맹타를 휘둘렀던 양찬열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려 한 점을 추격했다. 피홈런이 나오자 7회까지 호투하던 SSG 선발 오원석이 흔들렸다. 홈런을 허용한 후 김재호에게 볼넷, 안권수에게 안타를 맞은 그는 이어 페르난데스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줬다.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초 두산 공격 1사 2루 상황에서 페르난데스가 2점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후반에도 대포 맞대결은 이어졌다. SSG는 동점을 내주자마자 7회 말 '한 방'으로 다시 앞서갔다. 4번 타자·우익수로 출전한 한유섬은 7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정철원이 던진 시속 149㎞가 한가운데 실투로 들어오자 공략해 비거리 115m의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두산 역시 홈런으로 반격했다. SSG 마무리 서진용을 상대로 안권수가 1사 후 내야안타를 쳤고, 2루수 김성현의 실책으로 송구가 더그아웃에 빠져 2루 진루까지 성공했다. 흔들리는 서진용을 상대로 2번 타자 페르난데스가 풀카운트에서 한가운데로 들어온 7구 시속 146㎞ 직구를 공략, 동점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SSG는 9회 말 선두 타자 박성한이 2루타를 치고 나가 끝내기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양 팀 감독의 강수가 이어졌다. 김원형 SSG 감독은 장타자 케빈 크론 대신 대타로 김재현을 내 진루타를 선택했다. 1사 3루 상황으로 압박을 주자 김태형 두산 감독도 강수를 뒀다. 7번 타자 오태곤과 8번 대타 김민식을 모두 고의 사구로 내보내 만루책으로 대응했다.

마지막에 웃은 건 SSG와 김성현이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성현은 홍건희를 상대로 왼쪽 파울라인으로 타구를 걷어 올렸다. 우익수 양찬열이 다소 가까운 거리에서 잡았지만, 3루 주자 박성한이 망설이지 않고 홈으로 쇄도, 태그보다 빨리 홈플레이트를 스쳐 경기를 끝냈다. 끝내기 희생 플라이는 김성현 개인 커리어 첫 번째 기록이다.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오원석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SG는 선발 오원석이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으나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마무리 서진용은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고, 이어 등판해 10회 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서동민이 구원승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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