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본격 우승 경쟁' 홍명보 감독 "지금 순위 의미 없다"
“항상 같은 얘기를 하지만, 경기 많이 남았다. 지금 순위는 별로 의미 없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K리그1 2022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5분 만에 팔로세비치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30분 바코, 후반 43분 엄원상의 연속 골에 힘입어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지난 19일 전북 현대와 1-3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홍명보(53) 울산 감독은 “오늘도 역시 선제 실점했다. 선제 실점에 대해 얘기하지 말자. 선수들 스트레스받는다”며 “(경기 전에) 특별히 선제실점에 대해 얘기했지만 그것이 우리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얘기하지는 않았다. 되도록 선수들 스트레스받지 않게 선제 실점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은 “선제 실점을 한 이후 꾸준하게 경기를 지배하면서 이끌어갔다. 역시 득점이 나와야지만 우리 플레이를 더 위협적으로 가할 수 있다. 후반전에 바코하고 엄원상이 득점해서 승리를 거둬 기분 좋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울산이 서울을 꺾은 날 ‘라이벌’ 전북 현대도 수원 삼성을 2-1로 꺾었다. 전북은 승점 31(9승 4무 4패)이 됐다. 이로써 두 팀의 간격은 승점 8로 유지됐다. 본격적인 ‘현대가’ 우승 경쟁이 시작된 셈이다.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항상 같은 얘기를 하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지금의 순위는 별로 의미가 없다. (승점 8 차이는) 2경기만 뒤집어지면 역전될 수 있다. 선수들에게 (순위를) 얘기하지 않는 걸 선호한다. 이런 점이 선수들을 급하게 만들 수 있다. 지금의 승점 차는 개의치 않고, 의식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암=김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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