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원상 역전골' 울산, 서울에 2-1 짜릿한 역전승
프로축구 선두 울산 현대가 엄원상(23)의 결승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서울을 2-1로 꺾었다. 울산은 12승3무2패(승점39)를 기록하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수원 삼성을 꺾고 2위로 올라선 전북 현대(9승4무4패·승점31)와의 승점을 8점 차로 유지했다. 지난 19일 전북에 일격을 당했던 울산은 분위기 반전을 이뤄냈다. 반면 서울은 7위(승점21)에 그쳤다.
울산은 전반 5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서울 팔로세비치가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슛으로 골망 왼쪽 구석을 흔들었다.
서울이 수비적으로 내려선 가운데 울산이 파상공세를 펼친 끝에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0분 바코가 특유의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43분 이청용의 슛이 서울 골키퍼 양한빈 맞고 나온 공을 문전 쇄도한 엄원상이 오른발로 차 넣었다. 엄원상은 리그 8호골을 뽑아냈다.
같은날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을 2-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승점 31점의 전북은 제주 유나이티드(승점29)를 밀어내고 2위로 점프했다. 전북은 개막전 이후 약 4개월 만에 홈에서 승리를 맛봤다.
후반 3분 전북 백승호의 프리킥을 중앙수비 홍정호가 방향을 바꾸는 헤딩슛으로 선제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전북은 백승호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결국 후반 10분 사리치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26분 류재문의 패스를 받은 오른쪽 수비수 김문환이 드리블을 친 뒤 절묘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문환은 올 시즌 LA FC(미국)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뒤 첫 골을 신고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날 홈에서 강원FC를 4-1로 대파하고 4위(7승6무4패·승점27)로 점프했다. 인천 공격수 무고사(몬테네그로)가 전반 13분과 후반 4분, 후반 24분 3골을 몰아쳤다. 12, 13, 14호골을 기록한 득점선두 무고사는 득점 2위 김천 상무의 조규성(11골)과의 격차를 벌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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