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광모 회장, 23일 사장단 회의.."고객가치 제고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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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이 23일 계열사 사장들과 '고객 가치 제고'를 주제로 회의를 갖는다.
22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사장단과 함께 회의를 열 예정이다.
다만 LG 관계자는 "매 분기 열리는 사장단 협의회로 구광모 회장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고객가치 제고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라고 말하며 이같은 전망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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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구광모 LG 회장이 23일 계열사 사장들과 '고객 가치 제고'를 주제로 회의를 갖는다.
22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사장단과 함께 회의를 열 예정이다. 정기회의 성격으로, 구 회장은 매 분기마다 1회씩 각 계열사 사장단과 한 자리에 모여 경영현안을 논의해왔다.
이번 안건은 고객 가치다. 위기일수록 고객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LG 관계자는 "하반기 경영환경은 정말 가늠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든 고객이 찾을 만한 제품, 서비스를 치열하게 발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취임 5년차를 맞은 구 회장은 그동안 고객 가치를 키워드로 삼고 경영 전략을 펼쳐 왔다. 지난해 9월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도 그는 "우리가 그동안 흔들림 없이 추진해 온 ‘고객 가치 경영’에 더욱 집중해 사업의 경쟁력을 질적으로 고도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 됐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첫 시작인 사업의 목적과 지향점부터 고객 가치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최근 경기침체와 고물가가 동반한 스태그플레이션 징후가 강해지고 있는 상황 등을 감안해 그룹 차원의 대응책을 논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경제계에선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앞서 삼성은 지난 20일 전자 계열사 사장단 25명이 5년 만에 긴급회의를 가졌으며, SK그룹은 17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2022년 확대경영회의’를 개최했다.
다만 LG 관계자는 “매 분기 열리는 사장단 협의회로 구광모 회장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고객가치 제고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라고 말하며 이같은 전망에 선을 그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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