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귀국' 장하성 주중대사 "아쉬움 남지만 韓中관계에 계속 관심"

장하성 주중 대사. 연합뉴스

내일(23일) 한국으로 돌아오는 장하성 주중대사가 “아쉬움이 남지만 한중 관계가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장하성 대사는 22일 “어느덧 삼 년의 임무를 마치고 귀국한다”며 “돌이켜 보면 베이징에 부임할 때 계획하고 준비했던 여러 일을 코로나 때문에 실행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우리 교민들과 기업들을 돕는 보람이 있었고 한중 우호관계 증진에 일조할 수 있었던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장 대사는 “삶은 만남과 헤어짐의 여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반가운 마음으로 이어질 다음 여정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주중한국대사관은 장하성 주중대사가 22일 이임을 앞두고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예방했다고 밝혔다. [사진 주중한국대사관]

한편 주중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장 대사는 이날 오후 중국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예방했다.

장 대사는 이 자리에서 그간 지지와 협조에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와 양 국민 간 교류 등이 지속해서 발전하고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후임 주중대사에게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왕 국무위원은 장 대사가 재임 기간에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과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면서 장 대사의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앞서 장 대사는 2019년 4월 7일 주중대사로 부임했다.

장 대사의 후임으로는 지난 7일 임명된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부임할 예정이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