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국내 첫 확진.. 진단키트株 급등

송태화 2022. 6. 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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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시장에서 의약품 관련주로 분류된 종목들이 22일 급등세를 보였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2명을 진단 검사한 결과, 내국인 1명이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가 발견되면서 추후 백신, 진단 관련 업체들의 주가 흐름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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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국내 의심 환자 1명이 방역 당국의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설치된 TV에 질병관리청의 브리핑이 생중계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증권시장에서 의약품 관련주로 분류된 종목들이 22일 급등세를 보였다.

진단키트 제조업체인 미코바이오메드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93%)까지 오른 1만8450원에 마감했다. 녹십자엠에스는 26.02% 급등한 1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K이노엔(11.34%), 진원생명과학(4.35%) 등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진단키트주들이 엔데믹(풍토병화) 기조 전환 속 내림세를 타다 원숭이두창을 계기로 다시 반등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2명을 진단 검사한 결과, 내국인 1명이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브리핑에서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의심 증상을 보인 내국인 A씨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유전자염기서열 분석을 한 결과 확진자로 판정했다”고 설명했다.

확진자는 전날 오후 4시쯤 독일에서 귀국했다. 입국 전인 지난 18일 두통 증상을 시작으로 증상이 나타났다. 입국 당시에는 미열(37도), 인후통, 무력증(허약감), 피로 등 전신증상과 피부병변을 보였다. 인천공항 입국 후 본인이 의심 신고를 했고 공항 검역소와 중앙역학조사관에 의해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이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증상은 두창과 유사하지만 중증도는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풍토병이 된 바이러스지만,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가 나왔다. 이후 세계 각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가 발견되면서 추후 백신, 진단 관련 업체들의 주가 흐름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방역 당국에 “필요 시 현재 확보한 백신과 치료제가 의료현장에 신속하게 보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라”며 “추가로 3세대 백신과 원숭이두창용 항바이러스제 도입을 조속히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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