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 석공예 장인, 22년째 '윤봉길 의사 어록탑' 찾아 나라사랑 독립정신 기려

최문갑 2022. 6. 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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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충남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에 위치한 윤봉길 의사 기념관 입구에 세워진 윤 의사의 어록탑 앞.

김진명(진명석재 대표) 우수 석공예 장인은 매년 6월 이맘 때면 '윤봉길의사 어록탑'을 찾아 나라사랑 독립정신을 기린다.

김 장인은 "당시에 충남도와 예산군, 월진회가 윤 의사의 숭고한 나라사랑정신을 어록탑에 새겨 후손들에게 전한다는 뜻이라며 도와달라고 요청해 선뜻 돌에 '윤 의사의 정신을 새긴다'는 각오로 작업하기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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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스마트4차산업혁명협회, 스마트시대 석공예 대표 장인을 만나다
- 김진명 장인 "어록탑은 외길인생의 으뜸작..나라사랑 정신 새겼다" 회고
21일 오후 ‘매헌 윤봉길의사 어록탑’ 앞에서 김진명 우수 석공예 장인이 지난 1999년 6월부터 약 1년간의 작업을 거쳐 2000년 6월 21일 완성한 어록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진명 장인.

21일 오후 충남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에 위치한 윤봉길 의사 기념관 입구에 세워진 윤 의사의 어록탑 앞. 김진명(진명석재 대표) 우수 석공예 장인은 매년 6월 이맘 때면 ‘윤봉길의사 어록탑’을 찾아 나라사랑 독립정신을 기린다. 올해로 22년 째다. 

이 탑은 김진명 장인이 지난 1999년 6월부터 약 1년간의 작업을 거쳐 2000년 6월 21일 완성했다. 

김 장인은 당시 심대평 충남도지사와 권오창 전 예산군수, 이 탑 관계자 등 월진회(月進會)가 후손들에게 윤 의사의나라사랑 정신을 고취시키겠다는 뜻을 모아 건립했다. 

김 장인은 “당시에 충남도와 예산군, 월진회가 윤 의사의 숭고한 나라사랑정신을 어록탑에 새겨 후손들에게 전한다는 뜻이라며 도와달라고 요청해 선뜻 돌에 ‘윤 의사의 정신을 새긴다’는 각오로 작업하기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최근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2022년 대한민국명장 등 우수 숙련기술인 선정 서류심사’에서 석공예 분야 ‘우수숙련기술인’ 선정 1차 서류심사에 합격했다. 

김 장인은 "석공예 ‘우수숙련기술인’으로 올해 선정된 것 역시 윤 의사의 도움"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오직 윤 의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재현하겠다는 일념으로 탑을 완성했다”면서 “이곳을 찾는 이들이 윤봉길 의사 어록탑을 통해 그 정신을 가슴에 담고 나라사랑정신을 되새기는 발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매헌 윤봉길 의사 어록탑'은 1년 정도 방치되던 원석을 김 장인이 작업 끝에 완성했다. 이 어록탑은 기단과 중단, 상단, 구(오석) 4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높이는 약 9m다. 병풍석 7쪽 안의 오석에는 매헌 윤봉길 의사 월진회 노래와 정신이 기록되어 있다. 

한편, 김진명 장인은 지난 2020년부터는 후진 양성을 위해 ▲석재 가공 기계 학습도구 제작 ▲NCS 석축 및 한옥 석 시공 매뉴얼’ 저술 ▲음이온과 음향 발생 기능이 있는 옥돌을 이용한 조명기구 연구 ▲조선시대 왕릉 석인상(문인석, 무인석)의 크기에 관한 연구 등 활동을 해오고 있다.

(사)스마트4차산업혁명협회는 이러한 석공예 장인의 별난 사연을 전해왔다.

김 장인은 “국가에서 인정하는 ‘우수숙련기술자’로 인정받고 대한민국 석공예 명장으로 거듭나는 노력을 통해 전국의 애국지사 재현과 국가문화재급 보물 등의 부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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