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만전자' 복귀 시도 무산..삼성전자 부진 언제까지?

홍주연 2022. 6. 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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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DB)
삼성전자 주가가 22일 주식 시장에서 6만원선 회복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22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54%) 내린 5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5만9100원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던 삼성전자는 이내 하락 반전하며 장중 5만7600원까지 내리면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지난 20일 5만8100원으로 신저가를 기록한 지 이틀 만이다. 특히 5만70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 11월 4일 이후 약 19개월 만이다.

지난해 초 9만원대까지 기록한 삼성전자의 주가는 ‘10만전자’ 도래를 꿈꿨으나 불과 10개월 만에 30% 이상 내려앉았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발 금리 인상으로 인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3일과 16일 이틀을 제외하고는 내리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서만 7차례 신저가를 경신하는 기록을 남겼다. 시가총액도 급감했다. 삼성전자 시총은 지난해 1월 당시 한때 530조원을 돌파했으나 22일 기준으로는 350조를 밑돌고 있다.

삼성전자 부진 여파는 코스피 전체 시황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6월 25일 ‘3316.08’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코스피는 22일 현재 2340대에 머무르며 1년 만에 약 1000포인트 가까이 빠졌다.

삼성전자 주가에 관해 증권가는 여전히 장기적 관점에서 저점 분할 매수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급락은 급격한 금융 긴축 이후의 경기 침체 리스크까지 선반영하는 과정”이라며 “과거 금융 위기와 팬데믹에도 지지되었던 PBR(주가순자산비율) 1.1배로 판단되며, 5만원 이하로는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 또한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고 지정학적 위기도 그대로거나 고조될 경우 삼성전자는 2018년 말~2019년 초 일시적 발작 때처럼 PBR 1.07배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이는 5만3000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바닥은 이보다 높은 5만7000원~6만1600원에서 형성될 것”이라며 “중장기 접근이 가능한 투자자라면 6만원 중반대 이하는 분할 매수가 가능한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홍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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