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효과 끝?'..카카오게임즈 주가 9%대 급락, 목표주가도↓

고혜영 2022. 6. 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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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가 주가가 신작 출시 이틀 만에 다시 하락세다. 22일 오후 2시 25분 기준 카카오게임즈는 전일 대비 9.14% 하락한 5만7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전일(21일)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성과 호조로 10% 가까이 상승한 5만58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나 하루 만에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양새다.

20일 출시한 우마무스메는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매출 1위를 달성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같은 날 인기 4위를 기록했으나 22일 1위로 올라섰다. 증권가에서는 예상보다 성공적인 흥행 결과에 우마무스메의 초기 일매출을 15억~30억원 수준으로 높게 평가했다.

이 같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핵심 자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이 카카오게임즈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카카오게임즈의 흥행작 ‘오딘:발할라라이징’을 개발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매출 전망치의 절반가량을 오딘이 점유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지난주 이사회를 열고 소유 주식 1주당 동일 주식 100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신주 발행 후 유통 가능 주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연내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상장사인 모기업이 자회사를 상장시킬 경우 시장에서 형성된 시가총액에 두 기업의 가치가 중복 계산돼 모기업 주가가 하락하는 ‘더블카운팅’이 발생할 수 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상장에 따른 더블카운팅 우려에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주관사 선정과 상장 착수 소식이 전해진 지난 4월 12일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에 현대차증권은 22일 자회사 상장에 따른 모회사 주가 할인 우려에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오딘이 전사 매출,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0~70% 수준으로 파악되며, 핵심 자회사 상장이 모회사 주가 할인으로 이어지는 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미래에셋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에 나섰다.

[고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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