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수지 6부작 드라마서 150벌 옷 갈아입은 사연
유미, 안나 그리고 ‘수지’.
배우 수지가 원톱 주인공으로 OTT 정복에 나선다.
수지는 24일 쿠팡플레이가 야심 차게 내놓는 6부작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의 타이틀 롤을 맡아 대중과 만난다.
이 시리즈에서 수지는 1인 2역을 연기한다. 유미와 안나.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평범했던 여자가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이름을 바꿔 달고 다른 인생을 사는 내용이다. 정한아 작가의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이 원작으로, 리플리 증후군(상습적으로 거짓된 말과 행동을 일삼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을 소재로 삼았다.
수지는 고작 6부짜리 각 회당 60분이 채 되지 않는 ‘안나’의 에피소드에서 1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 한 여자가 겪는 세월의 변화를 보여준다. 특히 캐릭터를 위해 무려 150여 벌의 의상을 갈아입으며 그야말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할 예정이다.
수지는 21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옷을 이렇게 많이 입었을 거라곤 생각 못 했다. 유미가 고등학생 시절 교복을 입었고 아르바이트를 많이 해서 수많은 유니폼을 입었다. 안나가 됐을 때는 고급스러운 옷을 입었다. 안나와 유미가 스타일이 달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색다른 관전 포인트를 꼽기도 했다.
회당 평균 25벌의 옷을 갈아입는 것만큼 극과 극의 삶을 표현하는 수지의 연기력도 시리즈에 대한 관심을 상승시킨다. 이름도, 성격도 전혀 다른 두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수어를 배우고, 심리전문가를 만나는 등 캐릭터 표현에 최선을 다했다.
수지에 따르면 수어는 극 중 유미(안나)가 엄마와의 대화의 수단이라 배우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수지는 “수어가 어렵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지금은 다 잊었지만 의미 있는 배움이었다. 많이 나오지 않지만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지점들이 있어서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심리전문가로부터는 유미에서 안나가 되어가며 겪는 불안감 등을 현실적으로 진짜같이 표현하고 싶어 상황별로 도움을 받았다. 수지는 “유미가 안나로 변하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죄책감을 많이 느낀다. 극에 달하는 불안감을 연기하면서 저였다면 못 견뎠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두 인물을 연기하기에 이를 표현하는 배우에게는 분명한 차별화가 요구된다. 어느새 배우 경력 10년 차의 수지이지만, 부담도 상당했을터다. 수지는 거짓말하는 유미가 굉장히 안쓰러우면서도 공감이 갔기에 출연 도장을 쾅 찍을 수 있었다. 수지는 “극본을 보면서 미묘한 기분이 들었다. (유미가) 잘한 것 하나 없지만 응원을 하게 됐다. 유미의 거짓말이 안 들켰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배우로서 한 번쯤 도전해 볼 만한 매력적인 캐릭터에 욕심이 났다”고 했다.
수지는 ‘안나’를 통해 1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 한 사람이 겪는 인생을 농도를 달리하며 그리는데 집중했다. 그래서 유미에서 안나로 되어가는 과정에서 유미의 심리 변화, 감정 변화가 잘 보였으면 해서 더 신경을 썼다. 수지는 학창시절 밝지만 위축된 모습으로 유미를 표현했고, 새 인물 안나가 되고 나서는 눈빛이나 행동이 다른 사람이라 느껴질 정도로 신경을 써 집중하는 데 공을 들였다.
수지는 “‘마음먹은 건 다 한다’는 유미의 대사처럼 자신감이 있다.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리고자 하는 마음과 잘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연기했다”며 시청을 당부했다.
쿠팡플레이 24일 오후 8시 첫 공개.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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