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돈반' 할아버지 GMC, 국내 들어온다..픽업 연내 출시

최대열 2022. 6. 22.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너럴모터스(GM)의 픽업·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문 브랜드 GMC가 국내에 처음 들여올 모델을 시에라 드날리로 정하고 22일 공개했다.

한국GM은 이날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GM 브랜드데이를 열고 GMC 국내 도입을 공식 발표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GMC를 통해 국내 GM 산하 글로벌 브랜드와 제품 포트폴리오는 한층 늘어날 것"이라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GM, 브랜드데이 열고 GMC 소개
고가 픽업·SUV 전문브랜드 韓 론칭
420마력 시에라 드날리 연내 출시 예고
22일 한국GM 브랜드데이에서 처음 공개된 GMC 시에라 드날리<사진제공:한국GM>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제너럴모터스(GM)의 픽업·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문 브랜드 GMC가 국내에 처음 들여올 모델을 시에라 드날리로 정하고 22일 공개했다.

한국GM은 이날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GM 브랜드데이를 열고 GMC 국내 도입을 공식 발표했다. 쉐보레·캐딜락에 이어 국내에서 영업·마케팅을 하는 GM의 세번째 브랜드가 됐다. 픽업트럭이나 SUV 수요가 많은 미국에서는 판매량이 상당한 브랜드로 꼽힌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GMC를 통해 국내 GM 산하 글로벌 브랜드와 제품 포트폴리오는 한층 늘어날 것"이라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MC 시에라 드날리<사진제공:한국GM>

GMC는 1902년 출범해 올해로 120년이 된 브랜드다. 다양한 상용차를 생산했으며 국내에서도 GMC가 만든 군용트럭이 많이 들어왔다. 일본식 발음으로 알려진 제무시 트럭이 이 브랜드에서 왔다.

두돈반 혹은 육공트럭으로 불리며 군에서 쓰는 중형 수송트럭을 1970년대 우리가 직접 개발하기 앞서 1950년대 들여올 당시 모델을 GMC가 만들었었다. 풀사이즈 픽업트럭이라는 차종이 국내에는 아직 낯선 차급이기는 하나 브랜드가 가진 한국과의 인연은 꽤 역사가 길다는 얘기다.

GM은 1996년 GMC 트럭사업본부를 폰티악의 승용차 사업본부와 합병하면서 SUV 라인업을 강화, 현재까지 브랜드 정체성을 이어오고 있다. 포드의 F시리즈와 램 픽업, 쉐보레 실버라도가 북미권 판매량 기준 3대 픽업 모델로 꼽히며 GMC 시에라가 그 다음 정도다.

GMC가 군용 수송트럭으로 만든 CCKW. 우리나라가 자체적으로 군용 중형 수송트럭을 개발한건 1970년대 후반부터며 그 전까지는 GMC 등 외산 브랜드의 트럭을 들여와 썼다.<이미지출처:플리커닷컴>
GMC 시에라 드날리<사진제공:한국GM>

연내 국내 출시가 예정된 시에라 드날리는 현지에서 판매중인 5세대 최신 모델이다. 캐딜락과 쉐보레의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 타호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한다. 420마력(북미 인증기준) 출력을 내는 6.2ℓ 대용량 자연흡기 V8 가솔린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고가 수입 픽업임에도 한국GM의 국내 서비스네트워크 400여곳에서 정비를 받을 수 있다. 쉐보레가 수입 모델 이쿼녹스나 콜로라도, 트래버스 등에 적용중인 프리미엄 케어서비스가 가능하다. 사전예약 없이도 편리하게 차량 정기점검·소모품 교체 서비스가 가능한 익스프레스 서비스, 직접 센터 방문 없이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차량을 인수하고 인계해주는 픽업앤딜리버리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제너럴모터스의 산하 브랜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왼쪽부터) GMC 시에라 드날리, 쉐보레 타호 하이컨트리<사진제공:한국GM>

한국GM은 GMC와 함께 기존 쉐보레·캐딜락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도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 15종을 순차적으로 등장시켰다.

로베로토 렘펠 한국GM 사장은 "트레일블레이저와 내년부터 국내 생산될 차세대 글로벌 신형 CUV로 연간 50만대 생산규모를 달성할 것"이라며 "수출 확대와 멀티브랜드 전략을 통해 경영정상화라는 2018년의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화 한국GM 마케팅본부 상무는 "쉐보레는 GM의 검증된 글로벌 모델을 국내에 선보이고 부평과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내수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투트랙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동시에 GM의 전-전동화 미래 전략에 발맞춰 국내 고객을 위해 다양한 가격과 목적에 맞는 전기차 포트폴리오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득 캐딜락코리아 대표는 "GM은 캐딜락의 전기차 모델인 리릭·셀레스틱으로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며 "고가 전기차를 원하는 국내 고객을 위해 캐딜락의 전기차 출시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영종도(인천)=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