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1년 만의 복귀전서 승리..윔블던 예열 중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41·미국)가 약 1년 만의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윌리엄스-온스 자베르(튀니지) 조는 21일(현지시간)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로스시 인터내셔널(총상금 75만7900 달러) 복식 1회전에서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스페인)-마리 보즈코바(체코) 조를 2-1(2-6, 6-3, 13-11)로 물리쳤다. 윌리엄스-자베르 조는 이스트본 대회 복식 8강에서 아오야마 슈코(일본)-찬하오징(대만) 조와 맞붙는다.
이로써 윌리엄스는 지난해 윔블던 이후 1년 만의 공식 대회 출전에서 승리했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윔블던 1회전 탈락 이후 부상 등의 이유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마지막 승리로 따지면 지난해 6월 초 프랑스오픈 3회전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현재 윌리엄스의 단식 세계 랭킹은 1204위까지 하락했다. 복식은 세계 랭킹에 들지 못해 이번 대회엔 초청 선수인 와일드카드로 참가했다.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는 복식에만 출전한다. 오는 27일 영국 윔블던에서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윔블던에는 단식에 나갈 예정이다. 윌리엄스는 지난 15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SW와 SW19. 그곳에서 만납시다"라고 적었다. 'SW'는 자신의 이름 세리나 윌리엄스의 이니셜이고, 'SW19'는 대회가 열리는 영국 윔블던의 우편 번호다.
윌리엄스는 여자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3차례 우승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한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의 24회 다음으로 많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우승 횟수만 따지면 윌리엄스가 최다다 우승이다. 코트는 1968년 이후에는 11차례 메이저 대회를 우승했다. 남자 단식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은 22번의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보유 중이다.
윌리엄스는 윔블던에서 5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최근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은 딸을 낳기 전인 2017년 1월 호주오픈이다. 2018년과 2019년 윔블던과 US오픈 결승에 올랐지만 네 번 다 준우승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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