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팝, 종이가구 목재만큼 튼튼.."친환경으로 MZ세대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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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엔진 블록, 중화물 포장에 쓰는 고배합 골판지를 활용해 웬만한 목재 가구만큼 튼튼한 종이 가구를 만듭니다. 종이 의자는 버릴 때도 대부분을 재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입니다."
박 대표는 "혼자서도 종이 가구를 택배로 받은 뒤 손쉽게 조립해 활용할 수 있고, 버릴 때도 편리한 데다 2~3년 내 생분해돼 친환경적"이라며 "고객이 우리 가구를 오래 쓸 수 있게 제품 부품을 모듈화해 누구나 손쉽게 교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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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매출 2배씩 성장
주고객층 30대 초반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자동차엔진 블록, 중화물 포장에 쓰는 고배합 골판지를 활용해 웬만한 목재 가구만큼 튼튼한 종이 가구를 만듭니다. 종이 의자는 버릴 때도 대부분을 재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입니다."
박대희 페이퍼팝 대표는 22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각종 야외 페스티벌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며 "종이 의자는 일반 의자와 비교해 매우 가볍고 사용하기 쉽다. 그래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주목하는 힙한 아이템 종이 의자가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페이퍼팝 매출은 매년 2배씩 성장하고 있으며, 주 고객층은 30대 초반이다.
박 대표는 창업 전 박스 회사에서 다년간 일한 경력이 있는 종이 전문가다. 2012년에 박스로 파일, 수납 정리함 등 디자인 상품을 만드는 회사를 차렸고, 친환경 종이 가구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2018년 소셜 벤처 페이퍼팝을 설립했고, 글로벌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자사몰을 구축했다. 페이퍼팝은 종이 가구를 만드는 공정을 자동화, 라인화해서 비용을 효과적으로 낮췄다.
특히 종이 가구는 1인 가구에 유용하다. 박 대표는 "혼자서도 종이 가구를 택배로 받은 뒤 손쉽게 조립해 활용할 수 있고, 버릴 때도 편리한 데다 2~3년 내 생분해돼 친환경적"이라며 "고객이 우리 가구를 오래 쓸 수 있게 제품 부품을 모듈화해 누구나 손쉽게 교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종이 가구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많이 변화했다. 박 대표는 "창업 초기만 해도 고작해야 ‘종이가 왜 이렇게 비싼가’ ‘나무 가구인 줄 알았더니 박스 안에 또 박스를 담아줬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듣기 일쑤였다"며 "요즘에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가구를 사서 친구들에게 자랑했다’ ‘포장재도 친환경적으로 바꾸는 것이 어떤가’ 등 긍정적인 반응이 많아졌다"고 소개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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