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없는 스무 살' 이명종, 키움의 새 히트상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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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신인 투수 이명종(20)이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키움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불펜진의 역투와 이지영의 결승타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마운드에 오른 키움의 구원투수 4명 중 승리투수는 신인 이명종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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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투수 이명종 |
ⓒ 키움 히어로즈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신인 투수 이명종(20)이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키움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불펜진의 역투와 이지영의 결승타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한 2위 키움은 두산 베어스에 대패를 당한 1위 SSG 랜더스를 2.5경기 차로 추격하며 선두 싸움에 다시 불을 붙였다.
구원 투수들 믿었기에 ... 키움의 과감한 승부수
출발은 삼성이 좋았다. 1회말 첫 공격부터 김현준의 내야 안타, 오선진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어 호세 피렐라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곧이어 김재성의 내야 안타, 송준석의 좌전 안타까지 터지면서 3-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키움도 4회초 추격을 시작했다. 박준태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김휘집의 2루타와 송성문의 우전 안타로 2-3을 만들었다.
그러자 키움 벤치가 먼저 움직였다. 3회까지 65구밖에 던지지 않은 선발투수 타일러 애플러를 과감하게 마운드에서 내렸다. 더 경쟁력 있는 구원투수들을 투입해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역전을 노려보겠다는 전략이었다.
전략은 대성공을 거뒀다. 양현과 이명종이 차례로 등판해 2이닝씩 무실점 역투로 삼성 타선을 막아내는 동안 6회초 이지영의 2루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동점을 만들었고, 7회초에는 이지영의 역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8회말 1사 1, 3루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이번엔 김재웅을 투입해 무실점으로 넘겼고, 마지막 9회말에는 문성현이 승리를 확정 지으며 시즌 5세이브째를 따냈다.
▲ 프로 데뷔 첫 승리 공을 받은 키움 히어로즈 투수 이명종 |
ⓒ 키움 히어로즈 |
이날 마운드에 오른 키움의 구원투수 4명 중 승리투수는 신인 이명종의 몫이었다. 프로 무대에서 거둔 첫 승리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56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은 이종명은 크게 주목받는 신인은 아니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눈도장을 찍었고, 4월에 잠깐 1군에 올라와 프로 무대의 분위기를 느꼈다.
다시 2군으로 내려가 담금질을 한 이명종은 6월 들어 다시 1군에 올라왔다. 키움은 지난 18일 LG 트윈스전에서 2점 차로 불안하게 앞선 8회말 이명종을 선택했다. 신인 투수에게 버거운 임무였으나 홍창기, 김현수, 채은성 등 강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고 데뷔 첫 홀드를 따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이날 삼성전에서도 무실점 역투로 마침내 첫 승까지 따내면서 키움이 중요한 순간마다 자신을 마운드에 올린 이유를 증명했다.
이명종은 직구 구속이 시속 140km대 초반에 불과하다는 것이 약점이었다. 그러나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질 수 있다. 또한 공을 숨기는 디셉션 능력도 뛰어나다. 무엇보다 이명종의 강점은 정면 승부를 즐긴다는 것이다.
어떤 강타자와 맞붙더라도 볼넷을 내주지 않으려고 하며 싸움닭처럼 공격적으로 공을 던진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이명종이 과연 시즌 마지막까지 키움의 '히트상품'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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