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간 '잠실 빅보이' 23일 1군 등록? 감독은 '신중 모드'

배중현 2022. 6. 2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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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리그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5월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무사 1,2루 이재원이 스리런 홈런을 치고 펄쩍 뛰며 기뻐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거포 유망주 '잠실 빅보이' 이재원(23·LG 트윈스)의 1군 복귀 시점은 언제가 될까.

이재원은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60(96타수 25안타) 7홈런 24타점. 출루율(0.343)과 장타율(0.542)을 합한 OPS가 0.885로 높다. 득점권 타율까지 0.357로 기대 이상. 하지만 1군 엔트리에서 빠지기 전 7경기 타율이 0.056(18타수 1안타)에 그쳤다. 이 기간 OPS는 고작 0.327이었다.

류지현 LG 감독은 2군에서 조정기를 거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재원의 1군 엔트리 말소 이후 야구계 안팎에선 "1군에서 기회를 더 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선수의 성장을 위해선 잠깐 부진하더라도 1군에서 꾸준히 출전시켜야 한다는 의미였다. 이재원은 1군 말소일 기준 LG 타자 중 김현수(11개) 오지환(10개) 다음으로 홈런이 많았다. 이른바 '잠실 빅보이'라고 불리며 타석에서의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었다.

이재원은 1군 제외 이후 2군 경기를 소화했다. 5경기 타율이 0.368(19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으로 준수하다. 콜업을 기대할 수 있는 성적이지만 류지현 감독은 신중하다. 류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이재원의 1군 등록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 "목요일(23일)에 (1군 등록이) 가능한 날짜다. 오늘내일 이천에서 경기가 있으니까 경기력을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즉답을 피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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