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람코 시총 추월.. 세계 1위 탈환 [3분 미국주식]

김철오 2022. 6. 2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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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권시장의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2%대로 반등했다.

이 과정에서 나스닥 '대장주' 애플이 세계 시가총액 순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를 끌어내리고 1위를 탈환했다.

그중 나스닥 시총 1위 애플은 이날 3.28%(4.31달러) 상승한 135.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애플은 세계 시총 1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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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22일 마감 뉴욕증시 다시보기
미국 메릴랜드주 토슨의 애플 스토어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문을 열고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권시장의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2%대로 반등했다. 이 과정에서 나스닥 ‘대장주’ 애플이 세계 시가총액 순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를 끌어내리고 1위를 탈환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붕괴됐던 3만선을 되찾았다.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노예해방기념일’(6월 19일)의 대체휴일로 휴장한 월요일의 선물지수까지 반영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1. 다우지수 3만선 회복

다우지수는 22일(한국시간) 마감된 뉴욕증시에서 641.47포인트(2.15%) 상승한 3만530.25에 장을 마쳤다. 약세장 목전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다우지수의 3만선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5개월 만인 지난 17일 붕괴됐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8일 2만9888.78에 장을 끝내 연이틀 종가 기준 3만선을 탈환하지 못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1월 고점(3만6952.65) 대비 19.12% 하락해 약세장 진입을 앞둔 상태였다. 1% 포인트만 하락해도 약세장에 들어갈 위기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현지시간으로 22~23일 상·하원 청문회에서 긴축 기조와 관련해 지수를 끌어내릴 발언을 하면 다우지수는 다시 약세장으로 향할 수 있다.

증권가에선 일시적 반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영국·싱가포르 기반의 시장조사업체 반다리서치의 비라지 파텔 전략가는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에 “여전히 ‘데드캣 바운스’처럼 보인다”며 당분간 매도세가 계속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데드캣 바운스란 고양이 귀 모양을 그리며 등락을 거듭하는 차트를 그리며 일시적으로 나타난 반등을 말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이날 89.95포인트(2.45%) 오른 3764.7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0.95포인트(2.51%) 도약한 1만1069.3에 마감됐다. 나스닥지수도 1만1000선을 탈환했다.

2. 애플 [AAPL]

뉴욕증시의 반등에서 시총 상위 기업들의 주가도 모처럼 강하게 올랐다. 그중 나스닥 시총 1위 애플은 이날 3.28%(4.31달러) 상승한 135.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시총 정보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닷컴에 집계된 애플의 시총은 2조1990억 달러로 늘어났다. 이로써 애플은 세계 시총 1위에 올라섰다.

지난 21일만 해도 세계 시총 1위는 아람코였다. 당시 아람코의 시총은 2조1600억 달러로 2위 애플(2조1200억 달러)보다 400억 달러나 많았다. 아람코의 시총은 이날 2조1970억 달러로 늘어났지만, 애플의 증가분을 따라가지 못했다.

애플과 아람코의 시총 차이는 20억 달러로, 언제든 재역전이 가능한 범위에 있다. 다만 애플의 시총 세계 1위 탈환은 고유가 국면에서 에너지 기업으로 쏠렸던 산업의 무게중심을 다시 빅테크로 가져올 가능성을 보여준다.

3. 테슬라 [TSLA]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이날 세계 시총 상위 10위권 기업 중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에서 9.35%(60.83달러) 급등한 711.11달러에 마감됐다. ‘칠백슬라’ 타이틀을 되찾았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이날 “테슬라가 향후 3개월간 인력을 10% 감축할 것”이라며 “세계경기가 급격하게 둔화돼 감원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구조조정에 대해 수시로 발언을 번복해온 머스크의 입장이 선명하게 바뀌면서 테슬라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월스트리트 산책. [3분 미국주식]은 서학 개미의 시선으로 뉴욕 증권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룻밤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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