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 '추일승호' 탄 이우석 "생애 첫 태극마크 자부심 생긴다"

김영서 2022. 6. 22.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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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가드 이우석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사진은 2021~22시즌 경기 중 이우석. [사진 프로농구연맹]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가드 이우석(23)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국가대표가 돼 자부심이 생긴다. 대표팀 선발을 계기로 더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20일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출전할 최종엔트리 12명을 발표했다. 아시아컵은 오는 7월 12일부터 24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다. 대표팀 강화 훈련에 참여했던 14명의 대상자 중 여준석, 문정현(이상 고려대) 하윤기(수원 KT)가 빠졌다. 여준석은 해외진출 의사를 표명, 대표팀에서 빠졌다.

대신 24인 예비 엔트리에 있던 이우석이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우석은 종아리 부상 탓에 강화 훈련 대상자에 포함되지 못하고 예비 엔트리에 속한 바 있다. 그는 20일 일간스포츠와 전화 인터뷰에서 “대표팀 주축 선수가 된 여준석의 자리에 들어간다는 게 부담이 되긴 하겠지만, 내 실력을 최대한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우석은 22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한다.

이우석은 국내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멀티 플레이어다. 1m96㎝의 신장을 가진 그는 주 포지션인 가드뿐만 아니라 포워드도 소화할 수 있다.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52경기에 출전, 평균 12득점 4.2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해 2년 차 시즌에 '중고 신인왕'이 됐다. 프로농구 신인왕 자격은 정규리그 54경기 중 27경기 이상 출전한 2년 차 이내 선수에게 부여된다.

이우석은 “포워드가 앞선에서 달리는 추일승 감독님의 농구 스타일은 내가 좋아하는 농구다. 함께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많은 활동량으로 속공이 가능한 점, 리바운드에 가담하는 점, 수비할 때 미스매치가 나오지 않게 하는 점 등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나의 장점을 보고 대표팀에 발탁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우석은 올해 초 2023 FIBA 농구 월드컵 예선전 대표팀에 차출됐으나, 코로나19 이슈 탓에 한국이 실격 처리되면서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이우석은 “언제인가 대표팀에 돌아갈 일이 있을 것이라 믿었다. 묵묵히 훈련하다 보니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열심히 한 덕분이다”며 웃었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기에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태극마크를 다는 거 아닌가. 자부심이 생긴다. 몸 상태가 좋을 때 대표팀에 차출된다면 나라를 위해서 뛰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팀 최종 발탁 소식이 전해졌을 때 이우석의 소속팀인 현대모비스는 유재학 감독이 18년간 맡았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고 발표했다. 이우석은 “감독님께서 나를 향해 '레이저 눈빛'을 많이 쏴주셔서 이만큼 성장했다”고 웃은 뒤 “감독님으로부터 지적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당시에는 견디기 힘들었지만, 되돌아보면 감독님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 남자 농구대표팀 최종 엔트리(12명)

허훈, 송교창(이상 상무) 이대성, 이대헌(이상 한국가스공사) 허웅, 라건아(이상 KCC) 최준용(SK) 양홍석(KT) 이우석, 장재석(이상 현대모비스) 강상재, 김종규(이상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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