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스퍼트 빛난 黃의 물살.. 한국수영 새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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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가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썼다.
황선우는 2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황선우는 한국 수영 사상 두 번째로 세계선수권 경영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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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가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썼다.
황선우는 2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1분43초21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은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에게 돌아갔다.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톰 딘(영국)은 1분44초98로 동메달을 안았다.
황선우의 뒷심이 빛난 경기였다. 가장 빠른 0.61초의 출발 반응 속도로 경기를 시작한 황선우는 초반 50m 구간에서 24초68을 기록하며 4위로 통과했다. 반환점을 돌 때까지만 하더라도 4위를 유지했던 황선우는 100~150m 구간부터 힘을 끌어 올리며 3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50m에서 막판 스퍼트를 한 그는 딘을 제치고 두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황선우는 한국 수영 사상 두 번째로 세계선수권 경영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에 올랐다. 종전까지 롱코스 세계선수권 대회 경영 종목에서 메달리스트에 오른 건 박태환이 유일하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 대회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 2011년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황선우는 11년 만에 한국 수영에 메달을 안기는 쾌거도 이뤄냈다. 자유형 200m 종목으로 한정하면 박태환을 넘어 역대 최고의 성과다. 한국 선수가 이 종목에서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올림픽을 통해 수영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황선우 시대’를 열었다. 황선우는 도쿄올림픽 자유형 100m에서 5위, 자유형 200m에서 7위에 오르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200m 레이스에서 막판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그가 초반에 보여준 역영은 기대를 갖기에 충분했다.
황선우는 도쿄올림픽 이후 더욱 성장했다. 지난해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FINA 경영 월드컵 자유형 200m에서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아부다비에서 열린 쇼트 코스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자유형 200m 금메달을 안았다. 호주로 떠나 6주간 세계적인 지도자 이언 포프(호주) 코치의 조련을 받은 그는 이번 대회에서 도쿄 대회 때 자신이 세운 한국 신기록을 0.15초 단축하며 은메달을 안았다.
황선우는 경기 직후 “처음 뛰는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며 “도쿄올림픽에선 초반 오버페이스로 후반에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는데 이번 레이스는 후반에 스퍼트를 올리는 전략으로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분43초대 기록’ 도전 의사도 전했다. 그는 “포포비치 선수가 1분 43초대라는 대단한 기록을 냈는데 저도 열심히 훈련해 1분 43초대로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했다. 포포비치의 기록은 2009년 전신수영복 착용 금지 후 2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금메달을 획득한 포포비치는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건 첫 루마니아 수영선수로 기록됐다.
황선우는 21일 자유형 100m 종목에도 출전했으나, 아쉽게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는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8초61의 기록으로 9조 4위, 전체 11개 조 99명 중 공동 17위에 그치며 16명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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