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모 살해뒤 극단선택 시도한 40대 아들..생활고 비극

현예슬 2022. 6. 21. 22: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앙포토]


부산 서구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던 40대 아들이 치매에 걸린 60대 어머니를 숨지게 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한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부산 서부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40대 아들 A씨를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A씨가 부산 서구에 위치한 집에서 60대 노모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A씨는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집에서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곧바로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이로 인해 B씨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A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에는 모자 둘만 살고 있었는데, 노모는 치매를 앓고 있었고 아들이 병간호를 하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모자는 6년 전쯤 부친이 사망한 뒤, 마땅한 수입원이 없어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