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를 삼켰습니다, 괜찮겠죠?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2. 6. 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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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 점액에 먼지·세균 등 불순물이 들어와 염증과 섞이면 '가래'가 분비된다.

가래가 많아졌다는 것은 체내에서 발생하거나 외부에서 유입되는 불순물이 증가해 기관지가 점액 분비량을 늘렸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하면 노폐물이 잘 생기는데, 이때 물을 마시면 노폐물이 물에 쓸려 내려가 가래가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가래는 섞여있는 불순물에 따라 색이나 점액 형태 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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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가래 속 세균은 위액에 의해 사멸돼, 삼킨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되진 않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관지 점액에 먼지·세균 등 불순물이 들어와 염증과 섞이면 ‘가래’가 분비된다. 일반적으로 하루 100mL 정도 가래가 발생하며, 이보다 양이 많은 경우에는 건강 이상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가래가 많아졌다는 것은 체내에서 발생하거나 외부에서 유입되는 불순물이 증가해 기관지가 점액 분비량을 늘렸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특히 호흡기에 염증이 생기면 가래의 양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에 가래가 분비되면 뱉어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특정 상황으로 인해 당장 가래를 뱉지 못할 수 있으며, 무의식적으로 삼키는 경우도 많다. 불순물과 염증이 섞인 가래를 그냥 삼켜도 괜찮을까.

당연히 삼키는 것보다는 뱉는 게 좋다. 그러나 특정 질환으로 인해 만들어진 가래가 아니라면 삼킨다고 해서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가래 속 세균은 위액에 의해 사멸되고, 소화기관을 거치는 과정에서 분해된다.

반면 절대 가래를 삼키지 말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폐결핵’ 환자가 대표적이다. 폐결핵을 앓고 있으면 가래에 결핵균이 섞였을 가능성이 있다. 결핵균이 있는 가래를 삼킬 경우 장에서 장결핵이 발생할 수 있다. 전염 우려가 있는 만큼, 아무 곳에나 가래를 뱉는 행동도 삼가야 한다.

가래를 줄이기 위해서는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게 좋다.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하면 노폐물이 잘 생기는데, 이때 물을 마시면 노폐물이 물에 쓸려 내려가 가래가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뜨거운 수건으로 코를 찜질하는 방법도 추천된다. 코가 따뜻해지면 코 점막에서 분비되는 점액질이 줄어든다. 또한 코 점막의 부기가 빠져 혈액순환이 잘 되고 가래가 쉽게 아래로 내려간다. 가래로 인해 숨이 막힐 때 입을 다물고 콧소리를 내면 성대가 아래쪽으로 내려가면서 가래도 밑으로 빠질 수 있다.

한편, 가래는 질병을 알리는 신호가 되기도 한다. 가래는 섞여있는 불순물에 따라 색이나 점액 형태 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가래는 살짝 불투명하고 맑거나 하얀색을 띤다. 반면 누런색일 경우 만성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모세기관지염 등을 의심해야 한다. 녹색 가래는 인플루엔자 간균과 녹농균 감염에 의해 생길 수 있으며, 가래 색깔이 붉은 벽돌색을 띤다면 기관지 확장증이나 폐렴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먼지, 대기오염, 담배 연기, 폐 곰팡이 감염 등으로 인해 검정색 가래가 분비되기도 한다.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객혈 증상’을 보이는 경우, 특히 반복적으로 객혈 증상이 생기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폐렴, 결핵, 폐암, 기관지확장증 등이 원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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