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BIE총회 170개 회원국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호소

세종=김혜원 2022. 6. 2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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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70개 회원국 대표에게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

한 총리는 "지난달 출범한 대한민국의 새 정부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2030 세계박람회의 개최를 핵심 국정 과제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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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서울=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오른쪽), 박형준 부산시장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부터 21일까지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한국은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2022.6.20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시아경제 세종=김혜원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70개 회원국 대표에게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

한 총리는 이날 파리 팔레데 콩그레 행사장에서 열린 BIE 총회에서 한국 정부를 대표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2차 프레젠테이션(PT)을 했다. 부산은 경쟁 도시인 로마(이탈리아),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마지막 순서로 나섰다. 20분 동안 진행된 PT의 첫 연사로 나온 한 총리는 "한국은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나라"라며 "한국은 그동안의 경험을 인류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원국과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은 20세기 중반 이후 전쟁, 빈곤, 경제위기 등 어려운 문제들을 극복하고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성장했다"며 "한국의 성장 비결은 온 국민이 힘을 모아 교육, 혁신 그리고 세계와의 협력에 힘써온 데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2030년이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의 해이며, 2030년 열리는 세계박람회가 BIE 창립 100주년 이후 처음 열리는 박람회라고 언급한 뒤 "2030 세계박람회를 통해 새로운 100년을 살아갈 다음 세계를 위해 영감을 주고 인류가 직면한 공통의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 마련을 위해 세계인이 지혜를 모으는 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 정부의 부산엑스포 유치 의지도 강조했다. 한 총리는 "지난달 출범한 대한민국의 새 정부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2030 세계박람회의 개최를 핵심 국정 과제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공동으로 유치위원회를 이끌며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대한민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2030 부산엑스포의 주제인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소개하고 세부적으로는 '자연과의 지속가능한 삶', '인류를 위한 기술', '돌봄과 나눔의 장'이라는 세 가지 부제를 걸고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의 발전과 세계 협력을 통해 인류의 생활 방식과 사회 구조를 획기적으로 전환함으로써 불균형과 부조화를 해소하고 인간, 기술, 자연 모두가 조화를 이루는 미래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우리는 혁신기술과 창의적인 문화로 세계 각국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며 "국제 기후변화엑스포 연례 개최 등을 통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비전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세계 연대와 협력을 촉진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세계 대전환의 시점에서 세계와 함께 호흡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세계인과 함께 그릴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부산에서 2030년 세계인과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영어에 능통하고 파리에 있는 주(駐) OECD대표부 대사를 지낸 바 있는 한 총리는 이날 영어와 불어를 구사하면서 약 4분 40초 동안 발표했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이후 유치 계획서 제출, 3차 발표, 현지 실사, 4∼5차 발표를 순서대로 거쳐 내년 11월 최종 결정된다. 회원국 3분의 2 이상이 출석해 3분의 2 이상 표를 받아야 선정된다.

세종=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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