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특허출원 지난해 5%대 증가..선진 5개국 중 증가율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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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특허출원 건수가 전년대비 5% 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특허 선진 5개국에서 대체로 특허출원이 정체되거나 줄어든 것과는 다른 상황으로 국내 특허출원 증가율은 5개국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이중 우리나라에서 접수된 특허출원은 총 23만7998건으로 집계, 전년대비 5.0%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특허출원한 외국인 중 중국인은 전년대비 47.5%, 미국인은 1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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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지난해 국내 특허출원 건수가 전년대비 5% 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특허 선진 5개국에서 대체로 특허출원이 정체되거나 줄어든 것과는 다른 상황으로 국내 특허출원 증가율은 5개국 중 두 번째로 높았다.
21일 특허청(IP5 핵심 통계지표 2021)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미국·중국·일본·유럽 등 세계 특허 분야 5대 선진국에서 출원된 특허는 총 289만여건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했다.
이중 우리나라에서 접수된 특허출원은 총 23만7998건으로 집계, 전년대비 5.0%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IP5 5개국 중 중국(5.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같은 기간 미국은 특허출원 건수가 1% 줄었고 일본 0.3%로 정체됐다. 유럽은 4.6% 증가율을 보였다.
국내에서 특허출원한 외국인이 늘어난 점도 눈여겨 볼 지점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특허출원한 외국인 중 중국인은 전년대비 47.5%, 미국인은 1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들 외국인(중국·미국)의 국내 특허출원은 주로 비디오게임, 오디오·영상, 측정(반도체 공정·자율주행 등) 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세계 첨단기술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점유율이 확대되는 것과 맞물려 한국이 관련 시장 진출에 성공여부를 판가름하는 주요 무대로 부각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특허청의 설명이다.
특허청 김용훈 정보고객정책과장은 “우리 기업이 세계 주요국의 경제 상황·흐름과 연계된 연구개발 투자로 특허의 권리화를 추진하고 있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측정, 오디오·영상 등 유망기술 분야에서 외국기업의 국내 특허 출원이 증가하는 상황임을 고려해 향후 야기될 수 있는 특허분쟁에 대응할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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