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서도 흥 폭발' 이승우, 캐슬파크 강세 이어갈까

올 시즌 홈에서만 5골 폭발, 포항 상대로 3경기 연속골 도전
지난 17일 김천서 올 시즌 첫 원정골로 위기 빠진 팀 구해

원정서도 흥을 폭발 시킨 이승우(수원FC)가 캐슬 파크(수원종합운동장 애칭)에서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수원FC는 21일 오후 7시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5월 6경기에서 2무4패로 부진을 겪었던 수원FC는 지난 17일 6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처음 치러진 김천 상무와 원정 경기서 1-0 승리를 거두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7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수원FC는 10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리며 중위권 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부진 탈출 중심에는 이승우가 있었다.

그는 김천을 상대로 후반 36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귀중한 승점3을 안겼다. 특히 이날 골은 이승우가 올 시즌 원정에서 처음 쏘아 올린 득점포였다.

김천을 상대하기 전까지 이승우는 올 시즌 기록한 5골을 모두 홈에서만 기록했다. 덕분에 ‘홈승우’, ‘캐슬파클 왕’ 등의 별명을 얻었지만 원정서 화려한 삼바 댄스를 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이승우는 마침내 원정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내친 김에 이승우는 강호 포항을 상대로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포항은 현재 리그 4위에 올라있는 강호다. 최근 3경기서 2승 1무로 흐름이 나쁘지 않아 수원FC로서는 버거운 상대다. 지난 4월 열린 8라운드에서도 수원FC는 포항에 0-2로 패했다. 또한 수원FC는 현재 포항을 상대로 4연패 중이다.

승점3이 절실한 수원FC는 홈에서 강한 이승우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다시 한 번 그가 캐슬 파크서 댄스 세리머니로 팀에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울러 현재 고재현(대구), 아나노(울산) 등과 K리그1 득점 공동 6위에 올라있는 이승우는 포항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면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오는 7월 19일부터 27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나서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 동안 리그서 활약이 절실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6월 A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이승우는 동아시언컵이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합류하기 위한 사실상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반드시 잡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