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왕' 마리나 이사, 결국 로만 따라 첼시 떠날 예정

조효종 기자 2022. 6. 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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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첼시의 이적시장을 지휘했던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야 이사가 첼시를 떠난다.

21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애슬레틱'은 "그라노브스카야 이사는 이번 주 첼시를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그라노브스카야 이사는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최측근으로,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첼시를 인수하기 전부터 아브라모비치의 회사에서 일했고 2000년대 후반 첼시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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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구 시우바(왼쪽),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야 디렉터(이상 첼시). 첼시 공식 트위터 캡쳐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수년간 첼시의 이적시장을 지휘했던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야 이사가 첼시를 떠난다.


21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애슬레틱'은 "그라노브스카야 이사는 이번 주 첼시를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첼시는 최근 구단 인수 작업이 완료됐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으로 침공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로 알려진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제재 대상에 올랐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구단 경영권을 내려놓은 데 이어 결국 첼시를 매각하기로 했고 토드 볼리가 새로운 구단주로 취임했다.


새로운 구단주가 오면서 기존 수뇌부의 거취도 주목을 받았다. 그중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인물이 그라노브스카야 이사였다. 그라노브스카야 이사는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최측근으로,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첼시를 인수하기 전부터 아브라모비치의 회사에서 일했고 2000년대 후반 첼시에 합류했다.


그라노브스카야 이사는 최근 첼시의 이적시장을 총괄하면서 명성을 쌓았다. 무엇보다 큰 이적료를 받아내는 능력이 탁월했다. 오스카와 에덴 아자르가 대표적인 성과다. 중국 슈퍼리그가 한창 투자를 많이 하던 시기 오스카를 상하이포트로 보내면서 6,000만 유로(약 815억 원)를 받아냈고, 아자르를 레알마드리드로 이적시킬 당시에는 1억 1,500만 유로(약 1,561억 원)의 이적료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여름에는 주축 자원이 아니었던 태미 에이브러햄, 퀴르트 주마, 마크 게히 등을 방출하면서 1억 5,000만 유로(약 2,036억 원)가 넘는 수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수 대상자가 확정되기 전에는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첼시를 떠나도 그라노브스카야 이사는 잔류할 거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3월 '텔레그래프'등 현지 언론에서 인수 희망자들도 그라노브스카야 이사에 대한 축구계의 평가와 그녀의 실력을 인지하고 있어 구단에 계속 남겨둘 의사가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그라노브스카야 이사는 인수 작업이 마무리된 후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로멜루 루카쿠의 인테르밀란 임대 이적 협상 등 그라노브스카야 이사의 업무는 이미 볼리 구단주가 직접 관여하고 있다. 앞서 공식적으로 구단을 떠난 브루스 벅 회장에 이어 사임이 발표될 예정이다.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는 그라노브스카야 이사는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첼시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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