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2타점 결승 적시타..샌디에이고 4-1 승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타점 결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1-1인 2회말 첫 타석에서 적시타를 쳐 팀 승리를 책임졌다. 노마 마사라의 2루타와 오스틴 놀라의 볼넷을 더해 2사 2,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애리조나 우완 선발 투수 잭 데이비스의 낮게 떨어지는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 한 방으로 두 명의 주자는 모두 홈을 밟았다.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점도 25개로 늘렸다.
김하성은 4회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 1사 후 볼넷으로 걸어 나갔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투수 견제에 걸려 1, 2루 사이에서 잡혔다. 2타수 1안타, 볼넷 1개를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5로 약간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5회 터진 트렌트 그리셤의 솔로 홈런을 보태 4-1로 이겼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왼쪽 발목을 다친 붙박이 3루수 매니 마차도를 대신해 나선 그는 이날 승리를 확정하는 마지막 27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김하성은 땅볼 타구를 잡아 1루에 안전하게 송구했다. 이번 시즌 61경기 중 선발로 58경기에 출전한 김하성은 유격수로 51경기, 3루수로 7경기에 나섰다.
경기 후 샌디에이고 독점 중계 방송사와 수훈 선수로 인터뷰 한 김하성은 "타석에서 많이 집중했고, 찬스가 왔을 때 어떻게든 치고 싶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고 말했다. 득점권 타율이 지난해 0.216에서 올해 0.302(43타수 13안타)로 상승한 비결에 대해선 "꾸준히 경기에 출장한 것이 가장 크다"라며 "아직은 부족하지만 득점권에서 계속 집중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내야수 박효준(26)이 희생플라이 2개로 팀의 대승에 힙을 보탰다. 박효준은 같은 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 겸 2루수로 출전했다.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타점 2개를 따냈다. 박효준의 시즌 타점은 5개, 통산 타점은 19개로 늘어났다. 올 시즌 타율은 0.240이다. 피츠버그는 12-1로 크게 이겼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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