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어린이 돕겠다"..러 언론인 노벨상 경매 역대 최고가 낙찰

박병희 2022. 6. 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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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들을 돕겠다며 러시아 독립 언론 '노바야 가제타' 편집장 드미트리 무라토프가 경매에 내놓은 노벨상 메달이 1억350만달러(약 1333억원)에 낙찰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가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무라토프는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들을 돕고 싶다며 노벨상을 경매에 내놓았다.

무라토프는 노벨상 경매와 별도로 50만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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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 편집장
지난해 노벨평화상 메달 경매에 부쳐
1억350만 달러에 낙찰 ..노벨상 경매 최고가
202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러시아 독립 언론 '노바야 가제타' 편집장 드미트리 무라토프가 지난 6월20일 미국 뉴욕 더 타임스센터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들을 돕겠다며 노벨상 메달을 경매에 부쳤고 이날 노벨상 경매 낙찰가로는 사상 최고인 1억350만달러에 팔렸다. [사진 제공= AF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들을 돕겠다며 러시아 독립 언론 '노바야 가제타' 편집장 드미트리 무라토프가 경매에 내놓은 노벨상 메달이 1억350만달러(약 1333억원)에 낙찰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벨상 경매 낙찰 금액으로는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기존 노벨상 경매 최고 낙찰가는 1962년 노벨 생리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왓슨의 메달이 2014년 경매에서 기록한 것으로 당시 낙찰액 476만달러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노벨상 메달에는 23캐럿 금 175g이 포함돼 있으며 현재 금 시세로 가치는 약 1만달러에 불과하다.

무라토프는 1993년 노바야 가제타를 공동 설립, 1995년부터 현재까지 편집장을 맡아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의 부정부패를 폭로해왔다. 그는 지난해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러시아가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무라토프는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들을 돕고 싶다며 노벨상을 경매에 내놓았다. 무라토프는 경매 수익금을 유니세프에 기부할 계획이다.

무라토프는 경매에 앞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고아가 된 아이들이 특히 걱정된다며 아이들에게 미래를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무라토프는 노벨상 경매와 별도로 50만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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