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숙집 주인 할머니는 교회 권사 직분이지만..

유영대 2022. 6. 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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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예삶(대표 한나)은 다음 달 6~17일 서울 대학로 스튜디오블루 (구 두레홀 3관)에서 '가마 솥에 누룽지'(연출 최종률)를 공연한다.

한나 극단 예삶 대표는 "1999년 30대 중반에 모인 단원이 어느덧 60대가 됐다. 극단 예삶의 재탄생 의미는 30대의 열정을 60세가 되어 다시 그 젊음의 열정을 무대에서 불사르며 도약하는 열림의 장"이라며 "코로나19 시대 크리스천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회개와 기도, 전도하지 못하고 있는 크리스천에게 다시 한번 회복할 수 있는 귀한 연극"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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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예삶, 내달 6~17일 서울 대학로서 '가마 솥에 누룽지' 공연
믿지 않는 사람에게 전도용으로
연극 '가마 솥에 누룽지' 연습 모습. 극단 예삶 제공


극단 예삶(대표 한나)은 다음 달 6~17일 서울 대학로 스튜디오블루 (구 두레홀 3관)에서 ‘가마 솥에 누룽지’(연출 최종률)를 공연한다.

출연 배우는 중견 연기자 변은영을 비롯, 한나 황도석 정세영 이사람 김미준 한필수 오민휘 정윤희 신하준 이은정 이서이 오하성 손은총 김재훈 박하은 박민서 임연비 박서영 등이다.

평일 1회 오후 7시 30분, 토·일 오후 3시와 6시 30분 2회 공연한다.

1993년 작으로, 80년대 산 동네 허름한 하숙집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망구라는 별명을 지닌 하숙집 주인 할머니는 교회에서 권사의 직분을 갖고 있지만 크리스천이 갖추어야 할 덕목 중 온유한 성품만은 갖추지 못한 욕 잘하고 거친 무서운 할머니다.

망구 할머니 역 배우 변은영(왼쪽)과 땡초 역을 맡은 신하준.


그러나 온유라는 포장된 성품으로 이중 인격적인 삶을 살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드러내지 않는 따스한 사랑과 정으로 이웃을 품어 가는 참된 인간애를 가진 것이 주인공의 특징이다.

밑바닥의 천하고 험한 인생 역경을 거친 군상들이 모여 사는 하숙집.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들을 노인의 힘으로 과연 어떻게 이끌어 가고, 보듬어 갈지 작품을 보는 이로 하여금 긴장과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손현미 작가는 “낡은 하숙집에서 욕쟁이 망구의 무식한 삶의 방식이 겉보기에는 투박하고 미련해 보이지만 그 속에 사랑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는 것을 삶으로 채험케 해준다. 사랑이 말뿐인 이 시대에 사랑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삶으로 살아가는 것임을 극을 통해 보여 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연극 ‘가마 솥에 누룽지’는 44세에 별세한 1대 정범길 대표 추모 공연 겸 재탄생을 알리고 있다.

한나 극단 예삶 대표는 “1999년 30대 중반에 모인 단원이 어느덧 60대가 됐다. 극단 예삶의 재탄생 의미는 30대의 열정을 60세가 되어 다시 그 젊음의 열정을 무대에서 불사르며 도약하는 열림의 장”이라며 “코로나19 시대 크리스천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회개와 기도, 전도하지 못하고 있는 크리스천에게 다시 한번 회복할 수 있는 귀한 연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님께서 함께 하실 줄 믿는다. 믿지 않는 사람에게도 전도용으로 보여줄 수 있는 연극”이라며 관람을 당부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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