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亞 식품 인플레, 최악은 오지 않았다..韓 하반기 8.4%↑"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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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홀딩스가 아시아 국가들의 식품가격 주도의 인플레이션이 하반기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의 경우 하반기 식품가격 상승률이 8%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특히 "세계적 식품 가격 움직임이 아시아에 미치는 영향 사이에는 약 6개월의 시차가 있음을 감안하면 그 상승률은 하반기 가속화 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제로코로나 봉쇄, 태국의 돼지열병 발병, 인도의 폭염 등과 같은 악재들도 문제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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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인도 다음으로 하반기 식품가격 상승률 높을 것
밀 대체재로 쌀 선택되면 가격 급등 우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노무라홀딩스가 아시아 국가들의 식품가격 주도의 인플레이션이 하반기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의 경우 하반기 식품가격 상승률이 8%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노무라는 이날 보고서를 발간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의 식품 가격 상승률이 12월 2.7%에서 5월 5.9%으로 상승했다"면서 이 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특히 "세계적 식품 가격 움직임이 아시아에 미치는 영향 사이에는 약 6개월의 시차가 있음을 감안하면 그 상승률은 하반기 가속화 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제로코로나 봉쇄, 태국의 돼지열병 발병, 인도의 폭염 등과 같은 악재들도 문제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소비자들의 물가상승에 대한 인식은 식품과 같이 자주 구매하는 생필품 가격의 영향을 받아 기대치를 높일 수 있다"면서 "자카르타와 마닐라는 생활비 가중에 대응하기 위해 이미 최저임금 수준을 높였다"고 전했다.
노무라는 특히 인도(9.1%)와 한국(8.4%)의 하반기 식품 물가상승률이 주요 아시아국 가운데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중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 상승률이 5.9%에 달하며 10년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보다 더 큰 폭의 오름세가 전망된다는 것이다. 이밖에 싱가포르(8.2%), 필리핀(6.9%), 태국(6.8%), 인도네시아(6.3%), 홍콩(5.0%)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하반기 식품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는 "인플레이션은 이미 곡물과 식용유를 넘어 육류, 가공식품, 외식과 같은 범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풍부한 재고로 안정적 가격을 유지하던 쌀도 각국이 비싼 밀의 대체재로 검토하면서 수요가 급증할 경우 다음 차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아의 중앙은행들은 공급 측면의 충격을 살펴보겠다고 공언했었지만, 식품가격 상승의 충격으로 통화 정책 정상화가 촉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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