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면역계'도 늙는다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2022. 6. 2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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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최근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사람은 나이 든 사람과 비슷하게 체내 T세포 구성비가 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사람은 미접촉 T세포 양이 적고, 최종분화 T세포의 양이 많았다.

트라우마를 경험하거나 만성 스트레스가 있는 사람들은 CD4+ 미접촉 T세포 비율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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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사람은 면역 세포 구성비가 나이 든 사람과 비슷하게 바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최근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사람은 나이 든 사람과 비슷하게 체내 T세포 구성비가 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T세포는 가슴샘에서 분비되는 면역세포의 하나로,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체를 방어하는 후천 면역을 담당한다. 아직 항원을 만나지 않아 분화하지 않은 T세포를 미접촉(naive) T세포, 기능별로 분화한 T세포를 최종분화(terminally differentiated) T세포라고 한다. CD4+와 CD8+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서던캘리포니아대 연구자가 이끈 미국 연구팀은 50세 이상 미국 성인 5774명의 샘플을 활용해 스트레스 지수와 면역세포인 T세포의 양 간 상관관계를 파악했다. 참가자들은 ▲만성 스트레스 ▲트라우마 ▲차별 등 다양한 스트레스 원인 중, 살면서 분야별로 몇 가지 스트레스 요인을 경험해 봤는지 응답했다.

연구 결과,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사람은 미접촉 T세포 양이 적고, 최종분화 T세포의 양이 많았다. 트라우마를 경험하거나 만성 스트레스가 있는 사람들은 CD4+ 미접촉 T세포 비율이 낮았다. 차별받은 적이 있거나 만성 스트레스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CD4+ 최종분화 T세포 비율이 높았다.

CD8+ T세포에 대해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차별과 트라우마 경험이 많은 사람은 CD8+ 미접촉 T세포 비율이 낮았다. 반대로 만성 스트레스가 있는 사람은 최종분화 T세포 비율이 높았다.

노화 탓에 T세포 구성비가 변화한 사람들도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노화는 암과 심혈관계 질환 같은 만성 질환과 더불어 면역 세포 구성을 변화시키는 대표적 요인 중 하나다.

면역계가 나이 들면 미접촉 T 세포의 양이 줄고, 최종분화 T세포의 양은 는다고 알려졌다. 스트레스는 체내 염증 반응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항바이러스 반응을 감소시킨다.

이 연구는 지난 13일 ‘미국 과학아카데미회보(PNA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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