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표절 논란'에 원곡자 사카모토 류이치 "법적 조치 필요하지 않아"

강우석 2022. 6. 20. 22: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수 유희열이 일본 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은 인정한 가운데, 사카모토 류이치가 20일 "법적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사카모토 류이치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나에게 본 사안을 제보해주신 팬 여러분과 이 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려는 유희열의 솔직한 의도에 감사드린다"며 "두 곡의 유사성은 있지만, 제 작품 'Aqua'를 보호하기 위한 어떠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든 창작물은 기존 예술에 영향 받아..유희열 새 앨범에 행운 기원"
가수 유희열. 사진=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아시아경제 강우석 기자] 가수 유희열이 일본 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은 인정한 가운데, 사카모토 류이치가 20일 "법적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지난 14일 소속사 '안테나'의 페이스북에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의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과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Aqua)'가 유사하다는 제보를 검토한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데 동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 중에 저의 기억 속에 남아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다. 발표 당시 저의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며 "충분히 살피지 못하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린 것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무엇보다 사카모토 류이치 선생님과 팬 분들에게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사카모토 류이치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나에게 본 사안을 제보해주신 팬 여러분과 이 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려는 유희열의 솔직한 의도에 감사드린다"며 "두 곡의 유사성은 있지만, 제 작품 'Aqua'를 보호하기 위한 어떠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모든 창작물은 기존 예술에 영향을 받는다. 거기에 자신의 독창성을 5~10% 정도를 가미한다면 그것은 훌륭하고 감사할 일이다. 그것이 내 오랜 생각"이라며 "나는 여전히 내가 만드는 모든 음악에서 독창성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또한 예술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유희열의 새 앨범에 행운을 기하며, 그에게 최고를 기원한다"고 유희열을 격려했다.

강우석 기자 beedolll9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