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측 "류이치 사카모토, 표절 아님 입장 확인..좋은 음악으로 보답"

김희윤 2022. 6. 2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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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일본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류이치 사카모토 곡과 유사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류이치 측이 "표절 범주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유희열의 소속사인 안테나는 유 씨가 작곡한 '아주 사적인 밤'과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Aqua)'의 유사성 논란에 대해 류이치 사카모토 측의 답변을 요청한 결과 이같은 입장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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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밤', '아쿠아'와 유사성 논란
류이치 사카모토 "멜로디·코드 진행, 표절 범주 부합되지 않아"
가수 유희열. 사진제공 = 안테나뮤직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일본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류이치 사카모토 곡과 유사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류이치 측이 “표절 범주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유희열의 소속사인 안테나는 유 씨가 작곡한 ‘아주 사적인 밤’과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Aqua)’의 유사성 논란에 대해 류이치 사카모토 측의 답변을 요청한 결과 이같은 입장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4일 안테나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의 두 번째 트랙 '아주 사적인 밤'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와 곡 진행이 유사하다는 제보를 받았고 검토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고 공식 인정과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안테나는 이날 류이치 사카모토 측으로부터 “‘음악적인 분석 과정에서 볼 때, 멜로디와 코드 진행이 표절이라는 범주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확인받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해당 곡 논란 이후 불거진 유희열의 다른 곡 '1900'에 대한 표절 의혹에 대해 안테나 측은 “유희열이 원래 알고 있던 곡이 아니었고 유사성이 있다고 보긴 어려우나 다시 한번 논란의 대상이 되어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 측에 재차 상황을 전달드렸으며 추후 이와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말씀드렸다”며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께서는 현재 지속되고 있는 이 이슈가 더 이상 확산되기를 원치 않고 계신다”고 밝혔다.

일본 피아니스트 사카모토 류이치. 사진제공 = 빈체로

이어 “이번 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다시 한번 배려와 따뜻함으로 너그럽게 이해해 주신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에게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안테나는 앞으로도 좋은 음악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안테나는 류이치 사카모토 측의 입장을 공개하며 유사성 문제를 종결시키려 했으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희열의 또 다른 곡의 표절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20일 가요계에 따르면 성시경이 2002년 발표한 ‘해피 버스데이 투 유’(Happy Birthday To You)가 일본 밴드 안전지대의 보컬 다마키 고지(玉置浩二)가 1998년 발표한 ‘해피 버스데이 ∼ 아이가우마레타 ∼’(Happy Birthday~愛が生まれた~)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 곡은 유희열이 단독으로 작사·작곡·편곡한 곡이다. 유사성 의혹을 제기하는 쪽에서는 두 곡의 도입부가 유사하며 심지어 제목과 가사도 일부 비슷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편, 안테나는 해피 버스데이 투 유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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