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이곳' 근육.. 70세 이후 중점 관리해야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2. 6. 20. 2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70세 이상 노년 여성은 근육 노화 과정에서 팔·다리보다 척추 주변의 근력 감소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김동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70대 이상 여성 노인은 사지에 비해 척추근육의 근력 및 기능저하가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근골격계 노화에 따른 신체기능 변화를 보다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서는 척추 신전근력과 척추 전만 각도를 함께 측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척추 주위 근력이 사지근력보다 빠르게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70세 이상 노년 여성은 근육 노화 과정에서 팔·다리보다 척추 주변의 근력 감소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척추는 목에서 등, 허리, 꼬리 부분에 이르는 인체의 중심축이다.

척추 안에는 뇌와 말초기관들을 잇는 신경통로인 ‘척수’가 존재하며, 척추 뒤쪽에 붙어있는 큰 근육인 ‘척추 신전근육’은 인체가 바로 서고 걷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보라매병원 재활의학과 이상윤 교수·영상의학과 김동현 교수 공동 연구팀은 지역사회 노인코호트를 구축하고, 연구대상자로 선정된 70세 이상 노년 여성을 1년간 추적 관찰했다. 이를 통해 신체 근육량과 근력 등 노년기 여성에게 나타나는 신체 전반의 자연노화 과정을 연구했다.

대상자의 사지 근육량, 악력, 보행속도와 같은 신체기능검사와 함께 척추 CT 검사 결과를 3차원 영상기법으로 분석해 척추 신전근육의 부피와 단면적을 분석했으며, 척추를 펼 수 있는 정도를 측정하는 ‘전만 각도 평가’도 실시했다.

연구결과,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대상자들의 사지 근육량, 악력, 보행속도 등이 자연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반면 전체 대상자들의 척추 전만 각도는 평균 약 8% 감소했다. 척추 신전근력의 경우 감소율이 15%에 달했다.

연구진은 노년기에 신체를 지지하는 척추의 근력이 크게 감소할 경우 낙상·골절과 다양한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꾸준한 근력 운동과 단백질 영양섭취를 통해 근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신체 전반의 기능변화를 주기적으로 검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70대 이상 여성 노인은 사지에 비해 척추근육의 근력 및 기능저하가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근골격계 노화에 따른 신체기능 변화를 보다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서는 척추 신전근력과 척추 전만 각도를 함께 측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우수신진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과학기술논문 추가 인용색인(SCIE)급 국제학술지 ‘노화임상실험연구’에 최근 게재됐다.

보라매병원 재활의학과 이상윤 교수(왼쪽)·영상의학과 김동현 교수/보라매병원 제공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