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오랫동안 미뤄뒀던 소개팅, 친구가 강력 추천한 남사친이고 SNS로 살짝 확인한 외모도 내 스타일. 내적 친밀감 100% 상태로 룰루랄라 메이크업에 공들이는 중 자꾸만 시선을 빼앗는 코 위 해바라기 씨 같은 블랙헤드가 고민이라면? 컨실러로도 가려지지 않고 짜자니 빨갛게 덧날 것 같은 맨얼굴 콤플렉스 블랙헤드, 현명하게 없애는 방법들.
「 블랙헤드는 여드름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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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여드름’이라고도 불린다. 보통 여드름이라고 하면 세균에 의해 염증이 생겨 붉고 아픈 화농성 여드름을 일컫는데 블랙헤드는 그 전 씨앗 단계라 할 수 있다. 피지가 모공을 통해 원활히 배출돼야 하는데 너무 많이 분비돼 각질 조각 등과 함께 뭉친 덩어리 표면이 산화돼 검게 보이는 것이 블랙헤드. 모공 입구가 닫혀 속에서 뭉친 것은 흰 여드름, 즉 화이트헤드다.
「 블랙헤드는 유전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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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중 한 명 피부가 지성이고 블랙헤드가 많았다면 피부 타입이 유전돼 같은 고통을 겪을 수 있다. 즉, 사춘기가 시작되며 피지선이 과도하게 발달해 더 블랙헤드가 생기기 쉬운 피부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블랙헤드 생성을 촉진하는 행동을 하면 훨씬 많이 생기고, 반대로 예방하는 노력에 따라 최소화할 수도 있다.
「 건성 피부도 블랙헤드가 생긴다? ○ 」
건성 피부는 블랙헤드의 필요충분조건인 피지 분비가 부족해 블랙헤드가 잘 생기지 않는다. 그런데 피지선이 다른 부위보다 큰 티존에 워터프루프 자외선 차단제, 쿠션 파운데이션, 헤어 컨디셔너처럼 막을 만들거나 유분 많은 스킨케어 제품을 계속 썼을 때, 수면이 부족할 때나 생리 직전이라 호르몬 때문에 각질 탈락이 잘 안 될 때는 모공이 막혀 블랙헤드가 생길 수 있다.
「 기름은 기름으로 녹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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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렌징 오일, 밤 등 유분 베이스 제품으로 문지른 후 블랙헤드가 줄줄 녹아 나왔다는 후기가 많다. 오일 안에 유화제를 함유해 마른 피부에 바르고 문지르면 기름이 기름때를 녹여 띄운 후 물로 헹굴 때 유화제가 재빨리 물과 섞어 흘려보내는 원리인데 당장은 효과가 좋다. 하지만 클렌징 오일이 피부에 문지르는 동안 모공 안으로도 들어가 장기적으로 더 많은 블랙헤드나 여드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아주 가끔, 급할 때만 쓰는 게 좋다. 대개 지성 피부인 블랙헤드 많은 사람에게 오일 타입 클렌저, 스킨케어 제품은 매일 쓰기에 적합하지 않다.
더 히스토리 오브 후 천기단 화현 리파이닝 에센스 - 각질과 모공 관리에 특화된 독자 성분 IPA가 함유돼 매일 사용하면 블랙헤드가 잘 생기기 어려운 피부 상태로 만들어준다. 150mL 15만원.
「 블랙헤드는 압출이 최고다?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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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손을 깨끗하게 씻어도 세균이 남아 있어 피부에 상처가 나면 감염되기 쉽고 블랙헤드를 짜다 보면 겉 부분만 조금 나오고 나머지는 모공으로 더 들어가는 경우가 흔하다. 집에서 쓰는 압출기는 깊숙이 박힌 블랙헤드를 빨아들이기엔 압력이 부족하거나 주위 피부까지 당겨 모세혈관이 터질 수도 있다. 이 경우 반복하면 흔히 말하는 ‘딸기코’가 되기도 한다. 피부과 압출 역시 숙련되고 조심스러운 손길이 아니면 마찬가지일 수 있다.
「 깨끗하게 씻으면 블랙헤드가 사라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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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게 씻는다는 건 블랙헤드의 재료인 피지와 오래된 각질을 제거한다는 의미. 확실히 블랙헤드가 덜 생기고 이미 생긴 작은 블랙헤드들도 표면이 떨어져 나가 투명해 보이기도 한다. 스크럽 타입 클렌저면 피부 표면에서 알갱이를 굴리는 과정으로 더 많은 피지, 각질, 모공 입구에서 조금 안쪽 블랙헤드까지 갈아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깊고 굵어진 블랙헤드는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
크리니크 올 어바웃 클린 2-in-1 차콜 마스크 + 스크럽 안티 폴루션- 대나무 숯, 고령토, 실리콘 비즈까지 함유한 마스크 겸 스크럽. 바르고 5분 후 물과 함께 문질러 씻어낸다. 100mL 5만원.
빌리프 노즈 샤인 보이 블랙 에디션 - 숯 성분을 함유한 젤이 각질과 블랙헤드를 흡착하고 물로 씻으면 거품이 나면서 함께 제거하는 폼 클렌저. 30mL 2만8천원.
「 블랙헤드 전용 팩이 일반 팩보다 더 효과적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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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헤드 제거 전용 팩은 다른 팩들보다 피지 흡착력이나 피부 접착력이 강력하다. 워시오프 타입은 바르고 말린 후 씻어내면 되고 시트 타입은 붙인 후 딱딱해지면 떼어낸다. 그런데 블랙헤드가 많이 떨어져 나올수록 그 주위 피부의 정상적 각질층도 같이 떨어져 나온다. 블랙헤드만 마법처럼 제거할 수는 없다. 그래서 피부에 손상이 가지 않는 강도와 횟수를 주의 깊게 조절해야 한다.
오리진스 클리어 임프루브먼트 액티브 차콜 클리어 포어스 마스크 - 숯과 화이트 클레이가 모공 속 노폐물을 흡착하면서 제거하는 워시 오프 마스크. 75mL 3만4천원.
각질이 적으면 블랙헤드가 생기기 어려운 환경이 되니 방지 효과가 있다. 이미 생긴 블랙헤드도 주위 각질이 얇아지면 더 뽑히기 쉬운 형태가 된다. 또 각질을 녹이는 산 중 BHA(베타하이드록시애시드, 성분명 ‘살리실릭애씨드’)는 지용성이라 모공 안으로도 일부 들어가고 가벼운 항염 효과가 있어서 블랙헤드가 생기는 것도, 화농성 여드름으로 변하는 것도 어느 정도 방지해 준다.
닥터자르트 포어레미디 파하 리뉴잉 듀얼 패드, 포어레미디 리뉴잉 폼 클렌저 - 민감성 피부도 쓸 수 있는 각질 용해 성분 PHA를 함유한 패드와 폼 클렌저. 클렌저는 피부가 땅기게 하지 않는 글리세린, 판테놀 함유. 60매 3만5천원, 250mL 2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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