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충전한 이달의 소녀 "세상 뒤집을래요" [들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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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년 차에 빌보드 메인 음반 차트에 진입해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렸던 그룹 이달의 소녀는 지난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
"모든 경험이 발판 됐죠"이달의 소녀는 데뷔 4주년을 맞는 오는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북·남미 13개 지역을 돌며 공연을 연다.
김립은 "첫 해외 투어에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공연에서 이달의 소녀가 가진 매력을 잘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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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년 차에 빌보드 메인 음반 차트에 진입해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렸던 그룹 이달의 소녀는 지난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 팀 제작에 투자금을 두고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가 법적 공방에 휘말리면서다. ‘PTT’ ‘소 왓’(So What) ‘와이 낫?’(Why NOT?) 등 강렬하고 반항적인 노래들로 입소문을 타던 이달의 소녀는 기약 없는 공백기를 보내야 했다. 멤버들이 이달 초 종영한 Mnet ‘퀸덤2’에서 “우리 한계치를 제3자가 정해버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털어놨던 이유다.
“자신감이 우러나와요”
20일 발매된 새 음반 ‘플립 댓’(Flip That)은 1년 전과 180도 달라진 이달의 소녀를 보여준다. 순해진 음악과 달리 멤버들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를 듯이 높았다. ‘퀸덤2’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덕분에 자존감을 채울 수 있었다고 한다.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만난 이달의 소녀는 “공백이 길어지며 자존감이 떨어지고 ‘우리가 더 큰 무대에 설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커졌다”면서 “하지만 ‘퀸덤2’ 덕분에 그런 불안이 사라졌다. 스스로에게 가진 기대를 대중에게도 인정받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이브는 “예전엔 자신감을 가지려 노력했지만 지금은 자신감이 마음속에서 우러나온다”며 미소 지었다.
“세상을 뒤집겠다”
이런 태도는 타이틀곡 ‘플립 댓’에서도 묻어 나온다. 김립은 “그동안 강렬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많이 보여드렸다면, 이 곡은 여름에 어울리는 청량한 분위기와 우리만의 몽환적인 느낌이 어우러진 곡”이라고 설명했다. 가사에는 ‘홱 뒤집다’는 영어 단어(flip)를 써서 세상을 뒤집겠다는 각오를 표현했다. 희진은 “콘셉트를 뒤집은 만큼 세상도 뒤집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았다”며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는 팀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소망했다. 이밖에도 이달의 소녀가 ‘퀸덤2’ 결승에서 선보인 ‘포즈’(POSE), 김립·이브·하슬이 작사에 참여한 팬송 ‘플레이백’(Playback) 등 5곡이 음반에 실린다. 희진은 “여름을 겨냥해 음반을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 더 많이 준비했다. 설레고 떨린다”고 말했다.
“모든 경험이 발판 됐죠”
이달의 소녀는 데뷔 4주년을 맞는 오는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북·남미 13개 지역을 돌며 공연을 연다. 한국보다 해외에서 먼저 인기를 얻은 팀인 만큼, 티켓은 예매 시작 20분 만에 동이 났다고 한다. 김립은 “첫 해외 투어에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공연에서 이달의 소녀가 가진 매력을 잘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만 츄는 하반기 미리 결정된 일정 때문에 해외 투어에 불참한다. 츄는 “일부 공연에라도 참여하려고 했으나 일정과 상황이 맞지 않았다. 아쉽고 죄송하다”며 “이런 마음을 담아 ‘플립 댓’ 무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올리비아 혜는 데뷔 초 열었던 콘서트를 떠올리며 “우리의 시작을 알린 공연이라 팬들과 멤버들 모두에게 의미 있는 자리였다. 첫 콘서트뿐 아니라 모든 경험이 우리를 이 자리까지 오게 한 발판이라 잊을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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