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시대..'라이더' 인기 쑥쑥 빠진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배달업에 뛰어드는 라이더의 인기는 상당했다. 배달 플랫폼의 급성장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 폭발에 힘입어 귀한 대접을 받았다. 본업을 배달로 하는 전업 라이더는 물론, 짬을 내서 배달하는 부업 라이더의 수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그러나 이는 옛말이 됐다. 배달 물량이 줄면서 라이더를 찾는 움직임도 덜해졌다. 이는 이륜차 통계에서도 잘 드러난다.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현황보고에 따르면 배달용으로 적합한 소형 이륜차의 사용 신고 물량은 올해 들어 계속 감소 중이다. 각 달마다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신고 물량이 줄었다. 특히 올해 5월의 경우 2021년 5월보다 신고 대수가 18.2%나 줄었다. 배달을 포기하면서 이륜차를 더 이상 보유할 필요가 없어진 인구가 늘면서, 사용 신고 대수가 같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배달 아르바이트 앱 사용자 추이에서도 잘 드러난다. 월간 사용자 수가 계속 급감하는 모습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라이더용 앱인 ‘배민커넥트’의 월간 사용률은 3월(48.4%) → 4월(36.4%) → 5월(32.3%) 순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앱을 설치한 사람 중 한 달 동안 앱을 사용한 사람이 10명 중 3명 수준에 그친다는 뜻이다. 쿠팡이츠 라이더용 앱인 ‘쿠팡이츠 배달파트너’ 역시 3월(34.9%) → 4월(31%) → 5월(29.8%) 순으로 감소했다.
[반진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64호 (2022.06.22~2022.06.2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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