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 낮아지는 '5만전자'..영업이익 추정치 잇따라 하향 조정

황지수 2022. 6. 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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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가 52주 최저가를 기록하더니 6월 20일 5만8000원 선까지 떨어졌다.

6월 20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4% 하락한 5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1년 8월 5일 장중 세운 고점 8만3300원 대비 30%가량 빠진 것으로, 2020년 11월 4일 이후 장중 최저치다.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공세에 속절없이 밀렸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7조9471억원어치 팔아치웠다. 6월 20일 하루만 2590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유율은 49.97%로, 2016년 4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50% 밑돌았다. 같은 기간 기관투자가도 삼성전자를 6조694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올해 들어 삼성전자를 14조4184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 매물을 받아냈다.

한편 삼성전자가 연일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전문가들은 앞다퉈 실적 눈높이를 낮추는 모양새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60조7000억원에서 58조3000억원으로 4%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또한 기존 16조3000억원에서 15조원으로 낮췄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 주가 하락 배경에 “거시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 실적 전망치에 대한 시장 신뢰가 많이 떨어졌다”며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지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실적 추정치 조정이 큰 폭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14조9180억원에서 14조8910억원으로 0.2% 낮췄다.

[황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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