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계박람회 유치단, 파리에서 PT 준비 착수

윤일선 2022. 6. 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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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나선 대한민국 정부 대표단이 19일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는 21일 오전 9시 30분(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30엑스포 유치 후보국의 제2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 등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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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유치 기원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왼쪽부터),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기업인. 연합뉴스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나선 대한민국 정부 대표단이 19일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는 21일 오전 9시 30분(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30엑스포 유치 후보국의 제2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 등에 참석한다. 19~23일까지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교섭 활동을 펼칠 이번 파리 일정에는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이 함께한다.

이르면 이달 말 출범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정부 유치위원회’에서 한 총리와 공동 위원장을 맡을 예정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도 함께한다.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불리는 엑스포는 50만명의 일자리 창출과 61조원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2030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에는 부산을 비롯해 리야드(사우디)와 로마(이탈리아) 3파전 양상이다. 최종 개최국은 내년 11월 BIE 회원국 170개 국가의 비밀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BIE는 이번 PT에 더해 앞으로 총 3번의 경쟁 PT를 추가로 연다.

2030엑스포 유치를 위한 1차 경쟁 PT가 지난해 12월 열렸지만, 당시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확산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BIE 회원국 대표와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번 PT에서 영상 메시지로 엑스포의 부산 유치 지지를 당부하고,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유치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PT는 이탈리아(로마),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대한민국(부산) 순으로 국가별 20분씩 진행된다.

시는 이번 PT에서 경쟁국 대비 대한민국과 부산의 차별된 강점을 부각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인류 공영을 위한 확고한 비전을 제시할 방침이다.

정부·부산시·대한상의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단은 이번 총회 참석을 계기로 BIE 회원국 대표 교섭과 주불 동포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결의대회 등 현지에서 다양한 유치교섭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우선 19일 오후부터 곧바로 BIE 전체 리허설을 비공개로 진행하는 등 막바지 PT 점검에 들어간다. 이어 인정엑스포 유치를 추진 중인 후보국 미국에서 개최하는 리셉션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차 PT가 영상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되어 아쉬움이 컸었는데, 이번에는 현지에서 대한민국과 부산의 경쟁력을 마음껏 보일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2023년 개최지 결정까지 1년 반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주연배우 이정재와 가상 인간 '로지'(ROZY)에 이어 세계 최정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30부산엑스포 홍보대사로 나서기로 했다.

파리=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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