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도 모자라 출근하면 '출장비' 준다는 회사..日 기업의 파격적 실험

김나연 2022. 6. 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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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과 아사히신문이 일본 최대 통신기업인 NTT가 다음 달부터 재택 근무를 원칙으로 하는 새 근무 제도를 시행한다고 19일 보도했다.

NTT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텔레워크'(원격근무) 제도를 확대해왔다.

니혼게이자이는 "출근을 재개하는 기업이 있는 한편으로 NTT처럼 텔레워크를 원칙으로 하는 기업도 있어 대응의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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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은 '출장'으로 간주
항공편으로 출근해도 교통비·숙박비 지원
NTT "선택받는 기업이 변해야"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상관 없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나연 인턴기자]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아사히신문이 일본 최대 통신기업인 NTT가 다음 달부터 재택 근무를 원칙으로 하는 새 근무 제도를 시행한다고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TT는 7개 주요 계열사 종업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3만 명을 대상으로 이런 제도를 우선 시행하고 대상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NTT의 전체 종업원은 18만 명에 달한다.

재택 근무가 원칙이기 때문에 그동안 '재택 근무할 때 제출했던 신고'는 불필요해진다. 또 재택 근무일 때 본인의 집과 같이 특정 지역을 지정하지도 않는다. 예컨대 도쿄에 있는 NTT동일본 직원이 오사카에서 근무해도 상관없다는 것이다.

거주지를 '회사 통근 시간 2시간 이내'로 규정한 제한도 철폐해 국내 어디서든 거주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출근이 필요한 경우 회사가 지원하는 교통비의 상한도 두지 않는다.

항공편 출근도 허용하고 필요하면 숙박비도 회사에서 부담한다. 또 집에서 일하는 것을 '정상 근무'로 보고, 회사에 출근하면 '출장'으로 인정한다.

재택 근무에도 가장 느리게 반응하던 일본이 미국이나 한국이 '직장 복귀'라는 분위기가 나오는 가운데 정반대의 파격적인 재택 근무 실험에 나서는 것이다.

NTT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텔레워크'(원격근무) 제도를 확대해왔다. 이번에 텔레워크를 전면 확대한 것은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이 배경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NTT의 한 간부는 "인재 획득이 어려워지고 있다. 선택을 받는 기업이 변해야 한다"며 종업원의 의식 변화에 대응해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출근을 재개하는 기업이 있는 한편으로 NTT처럼 텔레워크를 원칙으로 하는 기업도 있어 대응의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나연 인턴기자 letter9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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