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미쳤다"..美 전역서 휘발유 절도 기승

이휘경 2022. 6. 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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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에 미국 전역에서 기름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의 한 주유소에서 수천 달러 상당의 휘발유를 훔친 혐의로 남성 2명이 체포됐다.

CNN은 절도범들이 차량에서 몇 갤런을 훔치는 수준이 아니라 주유소에서 수천 달러 상당의 연료를 훔친 뒤 암시장에서 팔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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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에 미국 전역에서 기름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의 한 주유소에서 수천 달러 상당의 휘발유를 훔친 혐의로 남성 2명이 체포됐다.

이들은 영업이 끝난 주유소에 들어가 주유장치를 조작하고, SNS 등을 통해 싼 가격에 휘발유를 판매하겠다는 광고를 내고 주유소로 손님을 모았다.

플로리다주의 세인트 클라우드에서는 1천 갤런(1갤런은 3.78L)이 넘는 연료가 주유소에서 도난당했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선 개조된 차량을 이용해 주유소에서 수만 갤런을 훔치는 일이 발생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도 연료 절도로 여러 명이 체포됐는데, 당국은 수천 달러 상당의 연료가 도난당했다고 보고 있다.

CNN은 절도범들이 차량에서 몇 갤런을 훔치는 수준이 아니라 주유소에서 수천 달러 상당의 연료를 훔친 뒤 암시장에서 팔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가 급속도로 상승하면서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갤런당 5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급등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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